
글 수 184
교수님. 그렇다면
ingenuus, mundus 같은 단어도 단모음 뒤에 자음이 연이어 두 개가 오므로
원래는 단모음인 ingenuus의 i,
mundus의 u도 장모음이 되는 것인가요?
두 음절 규칙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군요.
46과를 보았다가 규칙이 훨씬 복잡한 것에 놀랐습니다.
46과 (2)번 항목 '시문의 음절 장단'에서 서술한 일반적인 원칙 정도는
시가 아닌 일반 문장을 읽을 때에도 적용되는 것인가요?
시문의 음절장단 부분에서
'단어 중간에 있는 모음에 뒤 이어 다른 모음이 따라오면 앞의 모음은 대개 짧은 음절로 간주한다'의 예시에서
prehendo < praehEndo (대문자는 단모음이 길어진 것)이 있던데요...
이 경우 h는 없는 것처럼 생각해서
prehendo의 hen 음절이 (e 다음에 nd가 연이어 옴에도 불구하고)
짧아졌다는 것인가요? 예시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모음의 장단이 변하는 것을
vox lunga in positione 위치상의 장음이라고 부릅니다.
ingenuus, mundus 두 단어 역시 첫 음절들이 장모임입니다.
다만 라틴어 사전에는 "두음절 법칙"에 의한 악센트 필요에 따라서만
장모음을 표기합니다.
in-genuus 경우 -ge- 음절(끝에서 세번째)이 길므로 네번째 음절에까지 표기가 불필요하며
mun-dus 경우 mun-은 뒤에서 두번째 음절이므로 말할 것도 없이 길므로
사전에 장모음이나 악센트 표기가 없습니다.
④에 예시된 prehendo 의 경우
pre가 (← prae 의 변형이므로) 길어야 하는데 뒤의 모음(-he- = -e-) 때문에
짧은 모음으로 간주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로마인들은 vocalis ante vocalem corripitur 라고 했습니다
다만 pre-hendo 에서 -he-는 위치상의 장모음이지요.
-hen-은 원래 짧은 음절이어서 예문의 < praehendo에서 ^로 표기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