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2003. 07. 27발행 [734호]

 
"바티칸에 간 '한국의 예수상'"

'한국의 예수상'이 바티칸에 갔다.
 성염(요한 보스코) 바티칸 주재 한국대사는 지난 4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미리내 유무상통마을에 있는 예수상과 똑같은 청동 예수상을 교황에게 선물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40cm 높이의 이 전신좌상은 유무상통마을에 모셔져 있는 목각 예수상의 4분의 1 크기로, 가시관을 쓰고 양손과 두 발에 못자국이 나 있는 한국인 형상의 예수가 오른발을 왼쪽 무릎 위 허벅지에 올려 놓은 채 편안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사진).

 신임장 제정 시 자기 나라 토속품을 선물하는 관례에 따라 성염 대사는 예수상을 교황에게 선물했고 교황은 이 한국형 예수상을 받고는 기뻐하면서 흥미롭게 살펴보는 등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