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2005. 07. 10발행 [830호]

 
성염 주 교황청 한국대사 '비오기사회 대십자훈장' 받아

성염 대사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서 `비오기사회 대십자훈장`을 받은 후 훈장을 전달한 카푸토 몬시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주 교황청 한국대사관
 성염(62, 요한 보스코) 주 교황청 한국대사가 지난 6월2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서 '비오기사회 대십자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교황이 국가원수나 교황청 주재 대사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이다.

 교황청 의전장 카푸토 몬시뇰은 2일 성 대사를 교황청 의전실로 초치해 훈장과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서명한 훈장수여증을 수여했다.

 교황 비오 16세가 1559년에 제정한 '비오기사회 대십자훈장'은 교황령 소속 귀족들에게 작위를 부여할 때 준 훈장이었으나, 1939년 교황 비오 12세가 귀족작위 수여제도를 폐지한 후 교황청 주재 대사들에게 수여해 왔다.

 또 교황 바오로 6세 때부터는 이 훈장을 국가원수에게도 수여하고 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