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과 비인칭 동사와 탈형 동사

 

 

[연습 I] 기상상태를 나타내는 비인칭 동사

 

1. 벌써 저녁이 되어 우리는 집으로 간다.

2. 우박이 오고 번개가 친다. 양떼를 다시 우리로 몰아가거라!

3. 올해는 산에 비가 많이 오고 눈은 적게 왔다고들 한다.

4. 날이 새자 병사들은 진영을 나섰다.

5. 하늘이여, 위로부터 이슬을 내리라, 구름이여, 의로운 이를 비처럼 내리라!

6. 때로는 맑은 하늘에서도 천둥이 친다.

7. 유피테르가 천둥을 치고 유피테르가 번개를 치는 동안, 국민 집회를 가짐은 불가하다.

8. 저 [여자는] 눈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있다.

9. 카이사르는 날이 밝자, 모든 지휘관을 자신에게로 데려오도록 명령한다.

 

 

[연습 II] 심경을 나타내는 비인칭 동사

 

1. 나의 어리석음은 내게 혐오스러울 뿐 아니라, 나를 부끄럽게도 한다.

2. 아버님, 당신의 면전에 나서는 것부터가 부끄럽습니다.

(* conspectus, us m. 시야, 면전)

3. 너는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지만 너 자신은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구나.

(* tui nec miseret [te]: 속격을 지배하는 동사의 속격 목적어가 인칭대명사이면 mei, tui, sui, nostri, vestri, sui를 쓴다.)

4. 내가 한 번도 입을 다물지 못했음을 나는 두고두고 후회했다.

5. 화가 나서 무슨 일을 저질러놓고서는 스스로 후회하기 마련이다.

6. 나는 너도 너의 자식들도 불쌍히 여길 수가 없다.

(* 동사 misereo, ere와 탈형동사 misereor, eri 두 형태가 함께 쓰인다.)

7. 오 재판관들이여, 당신들은 저따위 시민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구려.

8. 그대는 이런 영광을 유감스러워 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9.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저 사람들을 더 불쌍히 여기고 있다.

 

 

[연습 III] 당위성을 나타내는 비인칭 동사

 

1. 나는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다. [=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

2. 조국에 대항하여 군대를 동원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허용되지 않는다.

(* 241면 [연습 VI] 문제 8 참조. 약간 변형되었음)

3. 이것은 [응당] 이루어져야 한다. [= 이 일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4. 네가 잘 지내는[= 무사하다는] 것이 내게는 가장 중요하다.

5. 이 법률은 우리 모두에게 관련이 있다.

6. 제아무리 근엄한 사람들도 때로는 오락을 할 만하리라.

7. [우리는] 편지를 쓰는 일은 모두에게 허용된다고 생각한다.

8. 나는 점치는 것이 싫다.

(* auguro, are 점치다: augur, uris m. 조점관(鳥占官: 새가 나는 포물선으로 국가 대사의 길흉을 점치던 제관)

9. 현자로서는 거짓말하는 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10. 당신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

11. 국왕으로서는 가혹하고 끝없는 분노가 합당하지 못하다.

 

 

[연습 IV]

* 수동태의 형태를 띠지만 능동태 의미로 번역함을 잊지 말 것.

 

 

[연습 V] 탈형동사 문장

 

1. 많은 포로들이 탈주를 시도하곤 했다.

2. 당신의 사정에 대해서 [우리는] 퍽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3. 그 전령은 사흘을 늦었다.

4. 카이사르는 브리타니아로 떠났다.

5. 군대가 진영에서 나왔다.

6. 우리는 여러 시간 동안 적병들을 추격했다.

7. 우리의 동맹들은 원조를 약속하곤 했다.

8. 유피테르여, 시민들과 그들의 집안을 지켜주소서!

9. 불사의 신들이여, 우리의 도성을 지켜주소서!

10. 그가 무엇을 약속하게 되든지 그것을 완수하려 애쓸 것이다.

 

 

[연습 VI] 탈형동사 문장

 

1. 아주 현명한 자들마저도 자기들이 많은 것에 무지하며 적은 것만을 알고 있노라고 종종 자백했다.

2. 우리가 천계(天界)의 일들을 관찰하노라면, 그 질서와 아름다움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3. 아테네인들은 페르시아 인들에 대항하여 자유를 지키려고 전력을 다해 애썼다.

4. 법률은 선량한 [사람들을] 지켜 주고 보호한다.

5. 매사에서 운수가 지배한다.

6. 아주 옛날 사람들은 들판을 떠돌아다니며 짐승의 살코기를 먹고 살았었다.

7. 호머와 같은 시인은 [전에도] 태어난 적 없었고 [앞으로도] 태어나지 않으리라.

8. 그대가 할 수 있는 대로 자주자주 그대 부친에 관해서 말하고 그분에 대한 추억을 살리도록 하라!

9. 장군은 두 군단을 인솔하여 야만인들의 지경으로 진군했다.

10. 거기서 우리가 태어나고 양육 받은 그 땅이 우리에게는 가장 소중하다.

11. 내 벗이여, 그대는 자주도 거짓말을 하는구나! 한번 거짓말한 사람을 누가 믿겠는가? 12. 카이사르의 피살 이후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 그리고 레피두스는 로마의 통수권 (imperium)을 자기네끼리 나누어 가졌다.

13. 나는 그 어떤 희망에도 그 어떤 두려움에도 충동받지 않고, 그 어떤 소문에도 동요되지 않으며, 나 자신과 대화할 따름이다.

14. 피타고라스는 이집트로 가서 거기서 최고의 학문을 탐구했다.

(* proficiscor ex, a, de [...에서] ad, in acc., acc.absol. [...로])

15. 로마인들은 율리아 가문(gens Iulia)이 아이네아스의 아들인 율루스에게서 생겨났으며, 아이네아스는 베누스[여신]에게서 태어났다고 믿고 있었다.

 

 

[연습 VII] 반탈형 동사

 

1. 너는 항상 모든 것을 감히 [다] 말해버리는구나.

2. 푸블리우스 스키피오는 혼자 있을 때면 혼자서 중얼거리곤 했다.

3. 내 보기에 너는 그 대담한 악행을 감행하였다.

4. 당신들이 평온한 것을 보니 기쁘오.

5. 나는 헛되이 기쁨을 누렸구나, 아 비참한 [신세여!]

6. 로마인들은 개선행진(triumphus)으로 승리를 축하하곤 했다.

7. 도대체 누가 행운의 확고함을[행운이 확고하다고] 믿었단 말인가?

8. [나는] 너 하나만을 믿고 있었다: 그 누구도 너보다 더 믿지를 않았었다.

9. [나는] 네가 곧 다시 돌아오리라고 믿는다.

10. 다이달루스는 날개의 깃털로 감히 하늘을 날려고 했다.

(* Daedalus: 아테네의 전설적 명장(名匠).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새 날개로 공중을 날아올랐으나 태양 가까이서 날개를 붙인 밀초가 녹아 추락하여 사망했다고 함)

 

 

[연습 VIII] 탈형 동사와 반탈형 동사

 

1. 자연은 잠시 머물 여관을 주었을 뿐 [영구히] 거처할 곳은 주지 않았다.

2. 이 일이 완결되었음을 두고 나는 기뻤고 지금도 기쁘다.

3. 서두르면 나는 모든 것을 얻는다. 머뭇거리다가는 나는 모든 것을 잃는다.

4. 재판관들이여, 저 고소인이 감히 그랬듯이 나도 감히 여러분을 독려합니다.

5. 도서관에서는 죽은 이들의 불멸하는 영혼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6. 폼페이우스는 복병이 겁나서, 전날에 과감히 했던 것처럼, 그렇게 과감히 성채에 접근하려고 하지 않았다.

7. 육체의 선익이나 운세의 선익이나 그 끝은 시작과 같도다. [한번] 생겨난 모든 것은 스러지며, 융성한 것은 쇠하도다.

(* bona, orum n.pl. 재산, 선익)

8. 카이사르는 [자신의] 업적에 대한 명성에 자신이 있어서, 자기에게는 모든 장소가 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9. 그 친구들과 우방들을 믿고서 카틸리나는 공화정을 전복할 계획을 세웠다.

10. 전에 나라 안에 횡행하였고 여러 해 후에야 [겨우] 사라졌던 그 악이 이제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발췌 문장]

 

1. 조국을 위하여 죽는 것은 멋지고 영예롭다.

2. 우리가 무엇을 아는 것은 정신으로 하고 [삶을] 누리는 것은 생명으로 한다.

정신이 없다면 생명은[sine animo anima] 허약하다.

(* anima는 동식물과 공유하는 생혼(生魂), animus는 인간에게만 있는 영혼(靈魂)을 가리킨다)

3. 연인(戀人)은 화가 나면 스스로에게도 많은 거짓말을 한다.

4. 정숙함은 가르침 받을 수 없고 타고 날 수 있을 [따름이다].

5. 나는 사업이 나한테 매어야지 내가 사업에 매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한다.

6. 우리는 우리 악덕도 용납 못하지만 그 처방도 용납 못한다.

7. 경미한 번뇌는 말을 하지만 거창한 번뇌는 말이 막힌다.

8. 나는 [무엇이] 더 좋은지 알고 확인까지 한다. 그렇지만 [정작] 더 못한 것을 따르고 만다.

(* meliora... deteriora)

9. 영광은 그림자처럼 덕성(德性)을 따른다.

10. 신의 지성(知性)이 인간들에게 이성(理性)을 베풀어 주었다.

11. 우리가 [인생무상을] 논하는 사이에 샘 많은 세월은 흘러가버렸으리라.

12. 운명이 어디로 잡아끌고 뒤로 끌든 [우리는] 따르겠노라. 무슨 일이 닥치든 온갖 운명을 인종(忍從)함으로써 극복해야 하리라.

13. 위인들을 [우리는] 덕으로 재지 운수로 재지 않는다.

14. 가깝고 절친한 사람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

15. 죽음은 달아나는 사람도 따라잡는다.

16. 그러니까 결국 모두가 똑같은 것을 경탄하고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17. 신들이 총애하는 사람은 젊어서 죽는다. 즉 [한창] 건장하고 [감관이] 활달하고 [인생을] 맛보는 사이에 죽는다.

18. 사람은 자기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 때마다 그만큼 죽어간다.

19. 오, 내가 집정관을 하는 시기에 [다시] 태어나는 행운을 잡은 로마여!

20. 죽을 사람들이 죽을 사람들에게 인사합니다.

(* 검투사들의 경기 전 상호인사)

21. 어떤 사람을 부모로 삼아 태어나느냐는 우리 소관이 아니었다.

22. 자연을 인생의 안내자로 따르라!

23. 누구든 재판을 피하려는 사람은 [스스로] 죄를 자백하는 셈이다.

24. 철학은 이 점을 그대에게 제공하리라: 그대가 그대 자신을 두고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

25. 범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은 죄과(罪過)를 배가하는 셈이다.

26. 웅변가는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 된다. 다만 화난 척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다.

27. 소인(小人)에게는 소사(小事)가 적합하다. 내게는 이미 왕도(王都) 로마보다는 적요(寂寥)한 티부르강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