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궁금한 것은 Cicero가 말했다고 하는 문장입니다.
omnia postp
osuit, dummodo praec
eptis p
atriae par
eret!
여기서 dummodo를 사용하는 제한조건문인 것은 알겠는데, 어째서 선건(조건문)에는 접속법 반과거를 쓰면서 후건(주문)에서는 직설법 전과거를 쓰는 것인지요? 그리고 이 경우에는 번역을 "~했다면 했을 것이다"라고 해야 하는지(조건문의 뉘앙스를 살려서) 혹은 "~하고자 ~했다"라고 해야 하는지(주문의 전과거를 살려서) 혼동됩니다. 어떻게 번역해야 옳은 것일까요?
amorchristi 님에게
1. 라틴어 복합문에서 시제의 일치는 상당한 주의와 문법지식을 요합니다.
가능문의 시제의 일치는 제 문법책 <고전라틴어> 347~350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2. 키케로의 이 제한조건문(propositio condicionalis limitativa)에서는
전건 dummodo이 마치 주문과 독립해 있는 소원문(propositio optativa)처럼 간주되어
"조국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뜻에서[복종하고 싶어서] 모든 것을 뒤로 미루었다." 라는 뜻으로
번역할 만합니다.
그런데 그 행위가 과연 조국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었느냐는 현실성은 수긍하지 않은 문장으로
보입니다.
--성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