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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염 선생님.
선생님의 고전 라틴어 문법책 덕분에 라틴어 공부에 많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친구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라틴어 공부하다 궁금한 것 물어볼 데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종종 들리겠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3부를 읽고 있는데요.
Praeterea, sic distat corpus a summo spiritu sicut malita a summa bonitae. Sed omnino esset inconveniens quod Deus, qui est summa bonitas, malitiam assumeret. Ergo non est conveniens quod summus spiritus increatus corpus assumeret.
위 연두색을 칠한 부분이 왜 접속법으로 쓰였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불확실한 사실을 표현하는 접속법인가요? 비슷한 내용의 앞 문장은 직설법으로 쓰여서 굳이 이 문장을 접속법으로 써야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HANNA님에게
단정적 발언을 삼가는 "불확실한 추정"을 나타내어 "...할 터이므로"
라는 뜻에서 접속법을 썼으리나는 님의 추측이 정확합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육신을 취하신 신비도 있고
하느님의 전능에는 우리가 한계짓지 못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으므로
직설법의 단정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