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번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오늘은 두 질문이 있는데요,

 

먼저, 토마스 신학대전 3부 읽다 질문드립니다.

 

"... per incarnationis mysterium monstratur simul bonitas et sapientia et iustitia et potentia Dei vel virtus, bonitas quidem, quoniam non desposit proprii plasmatis infirmitatem; iustitia vero, quoniam non alium facit vincere tyrannum, neque vi eripit ex morte hominem; ~"

 

 

육화의 신비를 통해 선과 지혜, 정의, 신의 권능 또는 힘이 동시에 나타난다는 내용 다음으로,  각각의 덕목이 왜 나타나는 지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iustitia  경우 의미 파악이 잘 안되서요. 특히 "non alium facit vincere tyrannum " 절이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어떤 다른 것도 절대군주를 능가하지 못하게 하고, 힘으로써 인간을 죽음에서 구원하지 않기 때문에 육화의 신비를 통해 정의가 나타난다." 이렇게 번역을 했습니다만, 이게 어떤 의미에서 정의인 것인지 잘모르겠고, 뭔가 번역을 잘못한 느낌이 강해서요ㅠ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데카르트의 성찰을 읽다 생긴 궁금증입니다.

 

"......, ita neque ex eo quod cogitem Deum ut existentem, ideo sequi videtur Deum existere: ~"

 

 

밑줄 친 부분의 ut가 접속사로 쓰였는지, 아님 부사로 쓰였는지 알고 싶습니다.

의미상, ut existentem이 Deus를 수식한다는 것은 이해를 했는데, 정확히 문법적으로 어떻게 구성된 문장인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ut절을 설명의 ut의, 영어의 주어와 be동사가 생략된 무동사절과 같은 것으로 보아서,

 

""내가 현존하는 신을 생각한다는 사실로부터 신이 현종한다는 것이 도출된다고 여겨지지 않듯이~"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ut를 부사라 생각하지 않은 이유는, 부사가 분사구를 이끄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부사가 동사, 형용사, 구, 절 등을 꾸미는 역할을 하는데,

그렇다고 그것이 문장 성분들과 결합해서 하나의 의미체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고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ut는 접속사로 봐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동학들은 굳이 접속사로 봐야 하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저 또한 부사로 쓰인 용례들을 보면서 부사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정확히 뭐가 맞는 설명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ut는 접속사인가요, 아님 부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