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틴어 기초가 없지만 지도해줄 사람을 만나서 요한복음을 가지고 라틴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염교수님의 책과 허창덕 신부님 책을 참고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질문내용은
요한복음 1장 9정을 보면 - vulgata 라틴 성경을 교재로 사용했습니다.-
erat lux vera quae inluminat omnem hominem venientem in mundum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공부를 하던 중 'venientem'의 해석을 놓고 고민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교황청에서 제공하는 성경이 다른 것을 알았습니다.
Nova vulgata에서는 Erat lux vera, quae illuminat omnem hominem, veniens in mundum. 로 바뀌어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으로 해석에 대한 문제는 풀렸지만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이런 성경의 문구를 바꾸는 작업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요?
다른 성경에는 이렇게 바뀐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질문을 드리고 보니 사실 라틴어 자체에 대한 질문은 아니네요.
요 며칠 이 문제를 고민하다가 여기서 풀 수 있지않을까해서 질문드립니다.
불가타 판이 erat lux vera quae inluminat omnem hominem venientem in mundum 이었고
새불가타판이 Erat lux vera, quae illuminat omnem hominem, veniens in mundum. 으로 바뀌어 있었다면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이 전자에서는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으로 해석되었고
후자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이 "세상에 오셔서"라는 의미가 되지요.
신약의 원문인 그리스어본의 단어 erxomenon 은 중성단어인 "빛"(phos)에 붙여도 되고
남성대격인 "사람을"(anthropon)에 붙여도 되니까 이런 번역 차이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가톨릭새번역(성경)은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앞의 라틴어 문장에 따르면 "참 빛이,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었다."라고 했겠지요.
이러한 번역 차이는 성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세계적 학자들이 합의하여 내린 선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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