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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3일 수요일,
지리산 종교연대 "천일순례" 날.
8월 구간 중 지난 달 우리가 순례를 마쳤던 하동호에서 삼화실까지 9km 가량이 오늘 보스코에게 할당된 순례 구간이었다.
우리 부부와 도미니카씨와 전토마스씨가 함께 순례하였다.
하동호에서 출발 명상과 기도를 마치고, 관점마을까지 차로 이동하여
관점마을 회관에 차를 세우고 거기서부터 순례길에 나섰다.
명사마을, 하존티와 상존티를 거치고 존티고개를 넘어 동호마을에 이르렀다.
하동의 이은영씨(은영낭자)가 와서 차를 세워 둔 관점마을까지 우리를 실어다주었다.
날씨가 워낙 덥고 후덥지근하여 모두 고생을 하였고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본 (힘들기로) 최악의 날이라고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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