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순례: 탑동마을에서 방광마을까지 [2012년 1월 11일] 



9시에 휴천재를 떠나 도미니카씨와 산동의 탑동마을로 갔다. 오늘 보스코의 천일순례 코스는 구례 방광마을에서 탑동마을까지 12km. 지난 번 마파람을 안고 걸으며 너무 추워 도미니카씨의 뒷 탈이 이만저만 아니었으므로 그니를 위해 오늘은 바람을 등지고 걷기로 했다.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는 천일순례에서 거꾸로 도는 발길에 노고할메가 “어, 어, 어?”하실까?


탑동마을 “된장체험장”이라는 곳에다 차를 세우고 기도를 올리고 순례에 나섰다. 지초재를 오르는 길은 완만하고 길에 쌓인 흰 눈이 미처 녹지 않았지만 거센 바람도 등에 지고 걸으니 견딜만했다. 


지초재에서 난동마을까지 시오리 길은 주욱 내리막이었다. 12시 30분 마을 위 “풀고 아쉬람”이라는 푯말이 붙은 집 마당으로 들어가 도시락을 풀고 점심을 먹었다. 난동마을을 지나 유난히 아름다운 동네가 지어지고 있기에 들러보니 “화가 마을”이란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인기척이 있는 “한-갤러리”라는 카페에 들르니 상냥한 화가이자 주인이 우리에게 카프치노를 대접하였다.


난동마을에서 방광마을까지는 산길로 숲길로 얼마나 아기자기하게 이어져 있는지, 오른편 구례평야는 또 얼마나 밝고 넉넉한지.... 천은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방광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4시였다. 산동에 사는 농민운동가 허데레사님이 와서 우리를 탑동까지 데려다 주었다. 



DSC08588.JPG 


DSC08418.JPG 


DSC08442.JPG 


DSC08447.JPG 


DSC08454.JPG 


DSC08456.JPG 


DSC08459.JPG 


DSC08467.JPG 


DSC08473.JPG 


DSC08469.JPG


DSC08475.JPG


DSC08499.JPG 


DSC08492.JPG


DSC08489.JPG


DSC08486.JPG 


DSC08509.JPG 


DSC08523.JPG 


DSC08551.JPG 


DSC08534.JPG 


DSC08549.JPG


DSC08545.JPG 


DSC08557.JPG 


DSC08572.JPG


DSC0858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