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란 사모님,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제 피씨가 고장나 이제야 이렇게 인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보스코 대사님도 오래 뵙지 못해 궁금했는데 사진으로나마 뵙고 소식을 들으니
반갑습니다.
지금 나라는 제2건국을 해야할 적기인데 과연 우리가 바라는 혁명적 정권이 탄생할지
걱정도 듭니다만 우리 모두가 세워야지요.
광화문 촛불 21차례에 한번도 결석을 않고 개근을 한것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그 당당한
역사의 현장에 함께한 자부심도 있지요.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세월호대책위 위원으로
참여한것이 불렉리스트 명단에 오르기도 햇지만, 송사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사모님 글 중에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분명히 북의 소행이 아니기에 유엔결의에
엠비가 간청한 "소행이 북한이라고 넣어달라" 했지만 북한이란 표현 없이 "오직 무도한 세력"
이 저지른 만행이라고만 한 내용이었는데,
엠베는 유엔결의에도 북한이 자행했다고 버젓이 거짓말하고 다녔는데 그리 거짓말을 하는 대통령
이 얼마나 가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매년 천안함 추도식에서도 거짓말 하는 추도가 되고 있지요.
참고로 말씀드렸습니다.
내내 보스코 대사님 내외,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다복하시고 사순절 은혜 가득하소서!!
구암 윤영전 스테파노 올림
순란아,
오늘 대전에 가기로 약속 된 날인데,
우연찮게 들어오게 된 네 방에서 네글을 보면서 진솔한 너의 지난 10여년 가까운 삶의 틀거리들과
너의 멋지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고마운지!!
많은 이들이 내가 꿈꾸어오던 또 다른 삶들을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말이야.
아무래도 누군가가 읽어 준다고 생각하면 긴장감을 갖고 자신의 꿈을 써 내려 갈 수 있는 모양이지.
이제 나도 좀 따라가 볼까나?
오늘은 약속된 내 바로 아래 국가 탁구선수 대표로 지내던 여동생을 만나 우리들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으니 가야겠다.
오후 3시 이후에는 교회일이 있다니까.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 왔는데 돌아보니 우리 가족들(특히 형제 자매)과의 교류없이 살아 왔다는 미안함 때문에 미침 빈 시간을 쪼갠 것이거든.
너의 글들에 좋은 독자가 있다는 것 기억하거라.
다시 반갑다.
참 내가 너한테 김용택님의 시를 처녀개시해서 폰 메일로 보냈는데 반응이 없네.
아마 그 때부터 너의 휴천재 일지 를 보고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거라서 보낸거거든.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아침에
상희 언니가 보낸다.
휴.천.재.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곳에 선생님 부부처럼 좋으신분들이 사신다고생각하니
더욱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에요.
안녕하세요선생님^^박경리 문학공원 해설사 이미영입니다.
어제 다녀가신 이후 저는 많이 행복했습니다.
제가 찾아가지않아도 귀하신 분들이 박경리 선생님의 향기를
느끼기위해 몸소 찾아와주시니 저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짧게 뵈었지만 두분이 얼마나 따뜻하고 깊은
사랑을 품고 계신 분들인지 느낄 수 있었고요~
제게 그 진한 향기가 스며들어 아주 오래도록 남아 있을것같아요
'휴천재일기'를 통해 두 분 모습 자주 뵙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셔요^^
안녕하세요. 저는 조희진 아셀라 입니다.
저번 아현동성당에서 성염 선생님의 특강을 듣고 이 곳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신앙에 대해 깊지는 못합니다. 천주교 고등학교를 나와 자연스럽게 세례를 받고, 견진 성사를 받았지만 저의 의지로 처음 성당을 찾은것은 20살 이후였습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이기적이어지고, 타지생활의 외로움에 처음으로 제발로 찾은곳이 아현동 성당이었습니다. 다시 서울을 떠나 고향에서 지내고 돌아온 3년후 지금도 그때의 마음처럼 아현동 성당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미사만 몰래 드리고 올뿐 성당 활동은 하지 않아서, 다른 교우분들과의 안면은 없는데, 우연히 주보를 보고 성염 선생님의 특강 안내지를 보고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사실 종교적인 지식은 낮아서 (아직 성경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습니다ㅠㅠ) 핸드폰 메모장을켜 열심히 메모 하면서 들었습니다. 아직 종교적인 저의 주관이 확실하지 않아서 종교를 통해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거 염려스러웠습니다.
천주교 울타리 안에서, 힘들때마다 성당을 찾아 위안을 찾아왔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이런저런 생각으로 그러지 못했는데 이제는 이런 특강을 하나하나 열심히 들어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일기글도 하나하나 읽어보니 마음이 좋았습니다.
안과 밖으로 시끄러운 때에 단어 하나하나 따스히 읽혔습니다. 남몰래 본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들려 열심히 읽고 마음공부 하겠습니다.
다음에 시간 괜찮으실때 마음도 생각도 어린 젊은이와 함께 차한잔 해주세요!
가타리나님, 안녕하세요?
제 남편의 글이 대부분 우리가 읽고 듣는 복음을 "사회적 사랑"의 관점에서 알아들으려는 노력이고 그 노력을 교우들과 나누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짧은 글들이지만 가타리나님의 영성과 이웃사랑에 보탬이 된다면 제게도 반가운 일이지요.
부부는 일심동체라잖아요?
제 일기야 평범한 60대 여자의 지리산 생활을 적어가는 글이지만서 같은 여성끼리 공감이 가는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블로그를 만들고 가타리나님의 일상을 남들과 나눔은 참 좋은 소통 같아요. 우리 누구나 남들과 나눌 게 많지 않지만 주님이 주시는 암시를 따르면 그리 할 게 참 많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2015.1.25 지리산 휴천재에서
전순란 드림
배은숙님께
해방신학 관련 책들은 우리말로 어지간히 많이 번역되어 왔는데
2000년 이후는 다수가 절판되었을 것입니다.
해방신학을 전공한 김근수박사님(페이스북에서 확인요망)에게 문의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번역한, 제일 고전적인 세 권을 우선 소개한다면 다음 세 책인데
절판되지 않았다면 분도출판사에서 구입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송천성은 장로교 해방신학자입니다.
구스타보 구티에레즈 "해방신학" (분도출판사 1977)
알로이스 피어리스 "아시아의 해방신학" (분도출판사 1988. 2002)
송천성, "아시아인의 심성과 신학" (분도출판사 1982.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