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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3 ‘감자를 먹는 사람들’ '토란을 먹는 사람들' [2023.10.10] imagefile
관리자
1664   2023-10-11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맑음 모처럼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자 테라스 탁자에 썰어서 널어 놓은 가지가 뽀얗게 말랐다. 함양의 이웃 마을인 운봉은 벼수확이 이곳 함양이나 그 아래 남원보다 한 달은 빠르다. 그래서 벼수확...  
4302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고 외쳤던 김준태 시인 [2023.10.8] imagefile
관리자
2089   2023-10-09
2023년 10월 8일 일요일. 흐림 10월 6일. 3주만에 돌아온 휴천재의 금요일 새벽. 책상 앞에 앉아있던 보스코가 한기가 든다며 잔등엔 파카 무릎엔 담요를 덮고 나만 쳐다본다. ‘나더러 어쩌라구?’ 휴천재 두 보일러실 중 ...  
4301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신혼여행 [2023.10.5] 2 imagefile
관리자
2132   2023-10-06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맑음 10월 4일 아침. 스무 날의 서울 나들이를 접고 집시처럼 주섬주섬 나그네 살림살이를 차 트렁크에 가득 싣고 집시처럼 길을 떠난다. 이번엔 곧장 지리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부안 변산에 들르기...  
4300 보스코와 어언 50년을... [2023.10.3] 6 imagefile
관리자
2381   2023-10-04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흐림 10월 2일 월요일. 뚝섬 ‘서울의 숲’에서 한신 후배들과 만났다. 나는 정릉에서 한목사와 만나 가기로 했다. 전철 ‘우이선’으로 정릉까지 가서 한 목사와 만나고 나면 ‘서울숲 공원’까지 가...  
4299 난생 처음 부부로만 지낸 한가위 [2023.10.1] imagefile
관리자
2073   2023-10-02
2023년 10월 1일 일요일, 맑음 다른 해 같으면 지리산 휴천재에서 찬성이 서방님, 훈이 서방님네랑 함께 모여 한가위를 지냈는데 금년에는 서울에서 지내게 되었다. 설이든 추석이든 호천네서 잔치를 준비하는데, 우리가 중국여행...  
4298 저 험준한 산악을 남녀노소가 오르내리는 '사회주의적' 관광 [2023.9.28] imagefile
관리자
2139   2023-09-28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맑음 26일 오전에 장가계 방문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천문산(天門山)을 오르고 점심 후 장가계를 떠나 다섯 시간만에 장사(長沙)에 도착하여 하룻밤 묵고 장사 공항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를 타는 것...  
4297 장가계 '천문산'에 오르다 [2023.9.26] imagefile
관리자
2185   2023-09-27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흐림 9월 25일 월요일. 여전히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장가계 대협곡(大峽谷)'을 걸었다. 대협곡 위에 걸쳐진, ‘세계 최장’이라는 300m 길이의 유리 다리를 건넜다. 보스코는 워낙...  
4296 장가계 풍경 [2023.9.24] imagefile
관리자
2125   2023-09-25
2023 9월 24일 일요일. 가랑비 22일 금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보스코는 아침에 짐을 실으라지만 나는 전날 밤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열쇠만 꽂으면 떠나게 짐까지 실어 놓고서 잠자리에 들었다. 내...  
4295 "이 몸 안에 무엇이 익어가느라 이리 아픈가"(박노해) [2023.9.2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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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9   2023-09-21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흐림 20일 수요일. 저리도 비가 지치지도 않고 내리다니. 여름이 다 가고 입추 처서도 지났는데 어째 절기 지나는 걸 눈뜨고도 못 보나? 선영이가 물을 채워준 마당의 돌절구들엔 새들이 내려와 마른...  
4294 친정 부모님 이장의 날 [2023.9.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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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5   2023-09-19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흐림 9월 18일 월요일. 이른 아침 북가좌동에 사는 호천네 집으로 가서 내 차를 두고 걔 차로 파주 ‘하늘나라 공원’엘 갔다. 서울 서북쪽 기독교 공동 묘지다. 아버지 묘 자리에 온 가족이 함께...  
4293 "산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2023.9.1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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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7   2023-09-18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흐리다 맑음 금요일.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한방엑스포’를 한단다. 비는 내리고 흥은 안 나고 게다가 만원씩 참가비를 줘도 갈까 말까 한데, 입장료를 만원씩이나 받는다니... 과연 누가 오고 흥행이...  
4292 유명인사 글에 '인간에 대한 예의'가 빠질 때 [2023.9.14] imagefile
관리자
2500   2023-09-14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흐리다 비 올해는 가을에도 비가 자주 내려 채소도 잡초도 그만큼 빨리 자란다. 휴천재 텃밭도 그렇지만 남호리 산비탈은 환삼덩굴이 밭 전부를 덮었다. 하는 수 없이 경모씨에게 예초기를 돌려달라고...  
4291 "가을의 첫 추위에 숲 속에 지는 잎새 얼마나 많은고" [2023.9.12] imagefile
관리자
2398   2023-09-13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맑음 휴천재 2층 거실엔 쓸만한 식탁과 식탁의자가 있다. 15년전 서울집 이웃 아저씨가 내다 버린다는 것을 얻어다 지리산까지 실어와 사용하는 중이다. 그 아저씨는 자기 집안의 잘사는 형님이 이사를...  
4290 '물짠 이모'의 장례식 [2023.9.10] imagefile
관리자
2385   2023-09-11
2023년 9월 10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아침. 얼마 전부터 휴천재 뒤꼍의 대추나무가 자꾸 대추잎을 낙엽으로 물들이더니 한꺼번에 떨어뜨린다. 식당 채 지붕 위로는 붉히지도 못한 채 떨어진 자잘한 대추 알과 잎들이 흡사 부...  
4289 93세 할머니: "갈수록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재미져 인생이 고맙기만 하다" [2023.9.7] imagefile
관리자
2299   2023-09-08
2023년 9월 7일 목요일. 맑음 친구는 산속의 맑은 공기 속에 깊은 잠에 빠져있다. 간밤에 너무 추어 자다가 일어나 옷을 더 입고 잤단다. 지친 도시 생활에서 잠시 떠나 대자연의 위로를 받으며 치유받는 시간을 찾아 내...  
4288 하느님이 길러서 내다 파시는 찬거리 시장 [2023.9.5] imagefile
관리자
2888   2023-09-06
2023년 9월 5일 화요일. 맑음 비가 많이 내리면 심지가 약한 채소들은 뿌리부터 물러져 내린다. 그러나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질기게 커나가는 ‘잡초’는 낫으로 베고 가위로 자르고 칼로 쳐내도 꿋꿋하게 잘도 큰다. 보스코에게...  
4287 살아 숨쉬는 매순간이 '오로지 은총'임을 [2023.9.3] imagefile
관리자
2669   2023-09-04
2023년 9월 3일 일요일. 맑음 9월 1일 금요일. 보스코가 폐수술을 받은 지 1년 되는 날. 작년 6월에 서울 우이동 동네 병원 ‘서울봄연합의원’에서 국민건강검진으로 찍은 엑스레이에서 폐에 이상 소견이 있으니 큰 병원에서...  
4286 "거미줄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진실은 알지만 기다리고 있을 때다" [2023.8.3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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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0   2023-09-01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흐리고 비 침실 창밖에 거미줄에 걸린 게 아무것도 없다. 나비도 벌도 날파리 한 마리도 없다. 오늘은, 아니 요 며칠 거미에게는 금식이다. 먹을 거라곤 종종 매달린 빗방울뿐. ‘냉수 먹고 속 차리...  
4285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2023.8.29] imagefile
관리자
2544   2023-08-30
2023년 8월 29일 화요일. 큰비 월요일 오후에는 비가 온다지만 미리 날을 잡은 터여서 아침 일찍 사람이 와서 세차를 했다. 작년 9월 1일, 보스코는 폐암 수술을 받고, 나는 새차(아반테 CN7 하이브리드)를 인수 받았다. 소나...  
4284 "노동운동 하다보니 끝까지 변절 않고 남는 건 여자들 뿐이더라!" [2023.8.27] imagefile
관리자
2575   2023-08-28
2023년 8월 27일 일요일. 맑음 지리산 원경 금요일 산보길은 문상마을에서 서쪽 언덕을 지나 돼지막으로 내려와 휴천강 강변을 걸었다. 강주사네 고추밭을 지나는데 보이스톡으로 스위스의 소피아씨가 전화를 해왔다. “일본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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