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383
번호
제목
글쓴이
4243 우리 인생은 '하루 걷는 둘레길' [2023.5.23] 2 imagefile
관리자
2526   2023-05-24
2023년 5월 23일 화요일. 맑음 우리 함양의 특산품 중 '솔송주'라는 증류주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명절에 귀한 인사들에게 선물했던 술이라고들 한다. 보스코나 나야 밀밭에만 가도 취하는 사람이니 술에 대...  
4242 찔레꽃 향기가 서럽게 찬연한 숲길을 걸으며... [2023.5.21] imagefile
관리자
2461   2023-05-22
2023년 5월 21일 일요일. 맑음 경운기가 모심을 준비로 옆논들을 뒤집어놓으면 휴천재에도 황새가 돌아온다 금요일 아침. 휴천재 화단의 팔랑개비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열심히 돌아간다. 그렇다고 다섯 개가 한꺼번에 돌지는 않는...  
4241 휴천재 오죽에 꽃이 피었다 [2023.5.18] imagefile
관리자
1907   2023-05-19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비 5.18! 광주사람들은 이날이면 오늘 오고 있는 비처럼 마음속에서 소리 없는 눈물이 녹아내린다. 오늘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밤이 늦도록 멈출 줄 모른다. 그렇다고 속 시원하게 주룩주룩 내리는 것...  
4240 돌볼 마당이 손바닥만큼 작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2023.5.16] imagefile
관리자
1917   2023-05-17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맑고 더움 월요일 새벽. 새벽을 가르고 달려오는 큰딸이 있어 나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이층 테라스를 감고 오른 인동초에 진딧물은 사라졌는데, 아직도 오그라진 잎사귀 안이 수상하다. 더구나 개미가 ...  
4239 참으로 생경해진 명동성당 [2023.5.14] imagefile
관리자
1973   2023-05-15
2023년 5월 14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아침. 전날 심은 연산홍들이 궁금해 마당에 나가보려니까 보스코가 불러 세운다. '또 새벽부터 또 무슨 일을 하려고?' '어제 바깥에서 밤새운 애들 잘있나 보느라고!' 지리산속 만큼은 ...  
4238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을 때 모든 학문과 이념이 범죄로 변한다 [2023.5.11] imagefile
관리자
2005   2023-05-12
2023년 5월 11일 목요일. 맑음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독서모임에서 읽고 토론하는 날이다. 평소에 아우들에게 빠지지 말라고 했는데 이번 목요일에는 나마저 빠지고 보니 미안하다. 내 독후감을 딴 사람이...  
4237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는 사람이 살아 있을 자격이 있다 [2023.5.9] imagefile
관리자
1812   2023-05-10
2023년 5월 9일 화요일, 맑음 오늘 새벽 개인 날을 찍어내는 카메라 기술이 놀라운 풍경을 보여준다 ‘어버이날’이라고 빵고 신부가 아침 일찍 전화를 했다. 워낙 바쁜 사람이니까 까딱 잘못하여 놓치면 천하의 불효자가 될...  
4236 "우리 부부, 이젠 1+1도 1이 안 되네" [2023.5.7] imagefile
관리자
1874   2023-05-08
2023년 5월 7일 일요일. 비 이렇게 여러 날 비가 오면 마음이 우울해진다. 금요일, 후배 전목사가 가까운 이웃동네 산내에 왔다고 전화를 했다. 일행이 여섯이란다. 한둘이면 후딱 점심을 준비해 함께 하자고 해야 하는데, 비...  
4235 사람도 짐승도 초목도 역시 핏줄은 못 속여... [2023.5.4] imagefile
관리자
1767   2023-05-05
2023년 5월 4일 목요일. 흐림 어제 수요일 아침에는 밭이랑을 만들었으니 장날 읍에서 사 온 야채 모종들을 심어야 했다. 고추 모종은 매운 것과 보통 것 두 가지를 샀는데, 가까이 심으면 벌이나 나비뿐만 아니라 바람까지 ...  
4234 여든두살 환자를 동반하는 일흔세살 보호자 대부분이 그렇듯이... [2023.5.2] imagefile
관리자
1978   2023-05-03
2023년 5월 2일 화요일. 맑음 월요일 아침 새벽 일찍 눈을 떴다. 어젯밤 서울집에 들어오며 디딤돌 양옆으로 보이던 ‘초록의 미확인 물체’는 단언컨대 잡초였음에 틀림없다. 한 달 가까이 집을 고치며 그렇게나 짓밟았으면 대...  
4233 '농부는 죽더라도 흙으로 스러진다’ [2023.4.30] imagefile
관리자
1822   2023-04-30
2023년 4월 30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 아침. 휴천재 텃밭 축대와 길가 축대에 자라는 모든 덩굴식물들이 본토 진출을 노리고 있어 해마다 봄철과 한여름이면 전쟁을 벌이다시피 한다. 성을 지키는 군대가 없으니 용병(傭兵)을...  
4232 사랑이 아무리 '내리사랑'이라지만... [2023.4.27] imagefile
관리자
1796   2023-04-28
2023년 4월 27일 목요일. 맑음 26일 ‘은빛나래단’이 남해에서 뭉쳤다. 23일은 내 생일, 25일 임마르코 신부님 영명축일, 그리고 남해형부네 결혼기념일. 거기에 부활절 '엠마오소풍'까지 겸하기로 미루가 한데 모아 잔치를 벌였...  
4231 "나는 왜 사고를 칠 때마다 꼭 들키고 말지?" [2023.4.5] imagefile
관리자
1741   2023-04-26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종일 부슬비 앞산이 안 보이게 뿌옇던 날씨에 송화가루까지 겹쳐 자주 눈을 비벼야 한다. 그래도 모처럼 비가 내린 터라 빗물이 모인 물줄기로 노랑 송화가루가 띠를 이루면서 영역을 표시한다. “여기...  
4230 '강물도 세월도 줄어든 것은 다시 채워지지 않아' [2023.4.23] imagefile
관리자
1860   2023-04-23
2023년 4월 23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 몇 주 전부터 휴천면 공설운동장에서 면민 체육대회와 잔치가 있다는 방송. 걷기도 힘든 노인들이 무슨 ‘체육’을 할까 궁금하기도 해서 우리도 참석했다. 십여 년 전만 해도 동네별로 ...  
4229 정신없이 살다 보면 늙을 새도 없을 것 같아... [2023.4.20] imagefile
관리자
2060   2023-04-21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맑음 비가 비 같지도 않으면서 휴천재 이층 테라스 나무 바닥이 젖을 정도만 내린다. 슬퍼도 펑펑 울 형편이 못 되는 국민의 마음 그대로다. 어제가 4.19였는데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이 뒤숭숭할까 뉴...  
4228 '요즘 나온 차엔 스페어타이어가 없다?' [2023.4.18] imagefile
관리자
1744   2023-04-19
2023년 4월 18일 화요일. 흐림 월요일 아침. 손님이 오시는 날이면 더 일찍 눈을 뜬다. 어젯밤 피자 반죽을 해서 상온에서 서서히 부풀게 했으니 새벽녘에 두번째 반죽을 하면 점심쯤엔 알맞게 부풀어 피자 하기에 알맞다. 말...  
4227 "전생의 업보다!" [2023.4.16] imagefile
관리자
1825   2023-04-17
2023년 4월 16일 일요일. 흐리고 살짝 비 세월호 참사로 젊은이들이 희생된지 9년! “청와대는 재난관리청이 아니다!”라는 철면피한 정치가 결국 박근혜를 내려앉고 감옥가게 만들었듯이, 이태원참사를 놓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  
4226 산산산, 산을 보니 너무 좋아 [2023.4.13] imagefile
관리자
1815   2023-04-14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맑음 한달만에 돌아온 휴천재! 어제 아침 눈을 뜨니 앞산 와불산이 노오란 너울을 쓴 채 다가온다. 그 너울이 송아가루일까? 미세 먼지일까? 그래도 산산산, 산을 보니 너무 좋다. 아침을 먹고서 ...  
4225 "서산에 노을이 고우나 누리는 어둠에 잠겼사오니" [2023.4.11] 2 imagefile
관리자
2173   2023-04-12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흐림 서울집 나무들이 깔끔하게 손질되었다 가톨릭 신자들은 외국에서 부활주일 다음 월요일은 ‘엠마우스 소풍’(이탈리아에서는 ‘작은 부활절[Pasquetta]’이라고 한다)을 가고,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4224 ‘빵기네집’은 가구(家具)들의 요양병원 [2023.4.9] 4 imagefile
관리자
2226   2023-04-10
2023년 4월 9일 일요일. 맑음 ‘빵기네집’ 문패를 10년 만에 바꿔 달고 집고치는 일도 끝났으니 마음이 평화롭다. 지붕을 새로 잇고, 테라스를 뜯어내 우레탄 방수를 하고, 건물 안팎 페인트칠을 다시 하고, 방방이 도배를 ...  
대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대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