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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9 자고 나서 '눈떠 보니 후진국' [2022.12.6] imagefile
관리자
175   2022-12-07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흐리고 눈빨 큰딸이 전화를 했다. '서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데, 지리산엔 얼마나 추우냐? 눈이 내리면 위험하니 밖에 나가지 말라.' 휴천재에서 올려다 보는 지리산은 푸른 하늘에 동 트는 해가 찬...  
4168 사이 좋은 부부 아니면 절대 살 수 없는 깊은 골짝 [2022.12.4] imagefile
관리자
217   2022-12-05
2022년 12월 4일 일요일. 흐리다 가끔 맑음 금요일 아침. 하루 이틀 춥다가 삼한(三寒) 다음에 사온(四溫)이 오겠거니 했는데,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고 얼음이 서걱거린다. 텃밭에 배추가 얇은 겉잎으로 추위를 견디는 일도 더...  
4167 조르주 루오: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2022.12.1] imagefile
관리자
207   2022-12-02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흐림 휴천재 거실 벽난로 위에 걸린, 루오 풍으로 조각된 조광호 신부님의 '예수 성면(聖面)'(그분의 첫 조각 작품으로 1973년 작)을 눈여겨 봐두었던 김경일 선생님이 보스코라면 틀림없이 조르주 루오...  
4166 휴천재 김장: '가사노동 총량의 법칙'에 따라... [2022.11.2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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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2022-11-30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겨울비 월요일에 비가 온다 했지만 그제 무 배추를 뽑고 보스코가 손수레로 테라스 밑에 실어다 쌓아 주었기에 배추 절이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어제 오전에는 무를 씻고 배추를 반으로 가르는...  
4165 '민중 중의 민중이 농민이더라!' [2022.11.2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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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2022-11-28
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맑음 11월 25일이 돈보스코의 모친 맘마 말가리타(Mamma Margherita) 기념일, 곧 내 '세례명' 축일이다. 구교우들은 이상하게 세례명을 '본명(本名)'이라 부르고 태어날 때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속...  
4164 '남아 있는 사람의 마음에 살아있는 한, 아무도 죽지 않아요' [2022.11.2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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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2022-11-25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맑음 어제 먼 길을 내려와서 피곤할 것 같아 8시 반에 일어나자 했는데 모두 잠이 없고 부지런해서 4시가 넘자 다들 일어난다. 특히 긴 시집살이에 부지런함이 생활에 밴 큰딸은 아침기도를 끝내고...  
4163 '남자루 태어난 게 벼슬'인 남자가 간만에 '기찬 여자' 하나 만났으려니 [2022.11.2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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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2022-11-23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겨울비 보스코가 휴천재 마당과 텃밭 그리고 올라오는 길가의 스러진 꽃대와 말라버린 호박덩쿨을 어제 오후에 말끔히 걷어냈다. 이제 적극적인 겨울맞이가 시작됐다. 가을의 마지막 꽃 국화와 금송화만...  
4162 '무식이 치매는 아니다' [2022.11.2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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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2022-11-20
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청소. 매일 청소를 하는데도 내 청소보다 더 부지런히 내려앉는 게 먼지다. 움직임조차 굼뜬 두 늙은이가 집안에서 애들마냥 공놀이를 하거나 씨...  
4161 내가 농사지은 건 다 '귀한 내 새끼들' [2022.11.1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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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2022-11-18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맑음 우리가 잠든 새벽에 빗님이 살짝 다녀가셨다. 테라스에 깜빡 잊고 놓아 두었던 반쯤 마른 고추가 사고치고 머쓱한 표정으로 비맞은 걸 숨기고 있다. “저, 아주 조금밖에 안 젖었어요” 하며 머...  
4160 자식이 잘못될까 부모가 걱정이다 부모가 탈날까 자식들이 걱정 [2022.11.1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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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2022-11-16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맑음 십여 년 전부터 이 동네 고양이 세계를 꽉 잡고 있는 수쾡이가 있다. 덩치가 좋은 회색 고양이로 걷는 것도 느릿느릿 근엄하다. 먹이 있는 곳(예컨대 휴천재 부엌 뒤꼍)에 먼저 진을 치고 ...  
4159 '성삼의 딸들' 수녀회 창립 10주년 [2022.11.13]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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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2022-11-13
2022년 11월 13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11월 11일. 언제부턴가 노인들마저 '빼빼데인가 뭔가' 하면서 읍에서 그 과자를 사다 나눠 먹는다. 대처에 사는 자손들이 택배로 사보내기도 한다. 올해는 이장이 마을 방송으로 휴천면이...  
4158 이 가을을 바향하러 노고단에 오르다 [2022.11.1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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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2022-11-11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맑음 어제 소담정 도메니카가 물어왔다, '내일 노고단을 가려는데 같이 가겠느냐?' 아직 보스코의 체력이 정상 수준으로 왔을까 걱정도 되고 아직 완전히 회복이 안 된 내 다리가 왕복 12Km를 걸어...  
4157 200년 뒤에나 있을 저 개기일식을 다시 보고 싶다? [2022.11.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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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2022-11-08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맑음 입동이 어제였는데 날씨는 여전히 따뜻하다. '바깥 인심'으로 가난한 이들을 구체적으로 돕는 분은 하느님뿐. 요즘은 아침 햇살이 방안 북쪽 끝까지 깊숙이 들어온다. 휘발유와 경유는 세금을 내려...  
4156 "하느님도 떠나버린 땅" (블라드 다이아몬드) [2022.11.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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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2022-11-07
2022년 11월 6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아침에는 공소에 손님으로 온 박신부님을 아침식사에 초대했다. 보스코가 철학과 교수로 있을 때 서강대 종교학과에 계시던 분이어서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4155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날에' [2022.11.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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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2022-11-04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맑음 11월 3일은 ‘광주 학생 항일운동 기념일’이다. 욱일기에 대한민국 정부가, 군부가 머리를 조아리러 간다는 속 터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리의 젊은 학생들이 어떤 정신과 마음으로 이 나라를 지...  
4154 드물댁한테 야단맞는 배추 [2022.11.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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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2022-11-02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맑음 낙엽이 우수수 쏟아지는 송전길을 걸었다. 먼저 떨어진 낙엽은 이리저리 바람에 불려서 몰려 다닌다. 이승을 떠나는 혼백들의 달음질을 떠올리는 광경이다. 산위로부터 마을로 내려오던 가을이 산 ...  
4153 '우리 모두 정서적 난민, 정치적 난민, 문화적 난민'(공선옥) [2022.10.3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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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2022-10-30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맑음 봄에 아름다운 유채꽃을 보려면 9월 중에 씨앗을 뿌려야 한다. 걔도 어느 정도 커서 추위를 이겨낼 몸피를 만들어야 눈 속에서도 버티는데, ‘이제사 심어도 될까?’ 망서리다 매해 휴천재 텃밭...  
4152 산에 사노라면 삶과 죽음이 문 하나 사이기에... [2022.10.2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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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2022-10-28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맑음 서울 갈 때 뿌려놓고 간 씨앗이 곱게 소복하게 싹을 틔웠다. 겨울 시금치, 루콜라, 상추... 엄동설한을 지나며 시금치는 뿌리를 붉게 물들이고 단맛을 낼 것이며 루콜라는 죽은 듯 살아나 한겨...  
4151 어미 닭이 병아리 돌보듯 서방님을 보살피는 막내동서 [2022.10.2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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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2022-10-26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맑음 우리집 남자를 이해하는 데는 50년도 짧다. 쌍문동 뒷산 마지막 골목엔 몇 채 안 남은 단독 주택들이 있는데, 울타리 안에는 대부분 감나무 대추나무 꽃사과나무 한두 그루가 전부다. 그러나 터...  
4150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보스코의 '신학적 위안' [2022.10.2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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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2022-10-24
2022년 10월 23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집안에서도 내가 하루 종일 바쁠 수 있다는 게 보스코에게는 신기하단다(핸드폰에 의하면 하루 최소한 5천보 이상을 걷고 지리산 휴천재에서라면 7천보는 걷는다). 그야말로 역사에도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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