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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1 하느님의 셈법을 우리는 모르고... [2022.1.18] imagefile
관리자
1012   2022-01-19
2022년 1월 18일 화요일. 맑음 몹시 추운 날 스텔라를 시장길 다리께서 만났다. 강바람이 유난스러워 잔뜩 웅크린 내가 안됐던지,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씌워주고 내 옷깃을 여며주고서 다정함이 병인 그미는 찬바람 속으로 만...  
4030 다정한 친구들이란 영원으로까지 이어지는 자매들이려니... [2022.1.16] 3 imagefile
관리자
1372   2022-01-17
2022년 1월 16일 일요일. 맑음 주인이 없어 혼자서 심심했던지 서울집 쓰지 않던 난방기구가 소리 소문도 없이 잘도 망가진다. 2층 난방용 상향식 보일러에서 물이 떨어져 하루에도 양동이를 두세 번씩 비워야 한다. 나야 주...  
4029 “재수 없으면 당신 120까지 살아!” [2022.1.13] imagefile
관리자
949   2022-01-14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맑음 서울은 지리산 보다 5⁰ 정도는 더 춥다. 휴천재는 서남쪽에서 지리산이, 북쪽으로는 법화산이 찬바람을 막아주고 양옆에서 법화산 아랫줄기가 문정리를 조심스레 감싸 안아 느낌 만으로도 따뜻하다...  
4028 ‘엄마라는 직업’을 대표하는 여인 [2022.1.11] imagefile
관리자
974   2022-01-12
2022년 1월 11일 화요일. 맑음 새벽 일찍 일어나 서울 갈 준비를 한다. 네 시가 좀 넘은 시간. 세상은 깜깜하고 산속에서 아침 먹이를 찾아 헤매는 새들의 날개짓만 가끔 들린다. 새들은 참 일직도 일어난다. 3개월만의 서...  
4027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2022.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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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2022-01-10
2022년 1월 9일 일요일. 참 맑은 날씨 금요일 아침 겨울 날씨답지 않게 따뜻하다. 해가 좋으면 늘 내게 도지는 병이 빨래다.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고 뒤져 보고 모조리 걷어다 무명과 유채색으로 나누고 옷감의 종류로 또 나...  
4026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2022.1.6] imagefile
관리자
980   2022-01-06
2022년 1월 6일 목요일. 맑음 휴천강 따라 송전길로 산보를 가는데, 내가 보기에도 수령이 100살은 넘었을 소나무가 사지가 절단되어 겨우 몸통 일부만 칭칭 싸매져 기다란 트레일러에 실려 끌려가고 있다. 20여년 전 도정 올...  
4025 '악처가 효자보다 낫다!' [2022.1.4] imagefile
관리자
978   2022-01-05
2022년 1월 4일 화요일. 맑음 친구의 어머니는 90이 훌쩍 넘으셨다. 그미가 걸음마를 걷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징집 당해 나가서는 소식이 더는 없었다니 전쟁 통에 돌아가셨으리라 상상할 뿐이다). 그미와 어머니는 숙...  
4024 Don't look up? 그러나 하늘을 올려다 보라! [2022.1.2] imagefile
관리자
1098   2022-01-02
2022년 1월 2일 일요일, 맑음이라 못하게 황사 호랑이해가 밝았다. 주변의 많은 호랑이들이 어흥~ 큰소리를 내지르며 새해를 향해 튀어 오른다. 나도 큰아들 빵기도 작은손주 시우도 호랑이다. 한 집안에 호랑이가 세마리(할미와 ...  
4023 무고한 희생자들의 아픔을 내 것으로 삼을 때만 ‘사람다운 사람’ [2021,12,30] imagefile
관리자
953   2021-12-31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흐리다 눈 이렇게 음침한 겨울이면, 특히 춥고 힘든 겨울을 견뎠던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난다. 겨울방학에 서울에 올라가면 외사촌들은 모두 양잠점에서 맞춘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나는 엄마가 손...  
4022 안쓰러울 만큼 절망 섞인 “여봉~ 여봉~” [2021.12.2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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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2021-12-29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맑음 지리산 하봉에는 눈이 하얗게 내렸는데, 아랫동네에는 자취도 없다. 아침 햇살에 근엄하게 폼을 잡은 천왕봉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야속도 하다. 골짝에도 눈가루 좀 나눠주지 않고... 해가 떠...  
4021 교우들 얼굴에 예수님 오신 기쁨이 ‘구체적으로’ 가득했다 [2021.12.2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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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2021-12-27
2021년 12월 26일 일요일. 맑으나 무지 춥다 이교수네를 처음 만난 건 성베드로대성당 광장에서였다. 80년대 초는 로마에서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여서, 한 사람을 알게 되면 그가 아는 모든 사람의 신상을 ...  
4020 낼모레 100살 되는 할매도 사람이 고프다 [2021.12.2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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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2021-12-23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맑음 "오늘이 며칠이지, 무슨 요일이구?" "어제가 목요일이었나? 그럼 일기를 안 썼나?" 치매 검사를 받을 때 제일 먼저 물어오는 질문이 "오늘이 며칠이죠, 무슨 요일이고?" 인데, TV뉴스도 안 보고 ...  
4019 '쓰잘데기없는' 지지바만 낳았다고... [2021.12.2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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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2021-12-21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맑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받는 친구가 우리 주변에 몇이나 있을까? 그래도 내게는 그런 친구들이 있다는 게 커다란 기쁨이다. 한 친구는 구족화가 박정님의 그림이 그려진 카드에 긴 사연을 ...  
4018 “사랑으로 죽어간 모습은 [항상] 용서할 수 있다!” [2021.12.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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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2021-12-20
2021년 12월 19일 일요일. 흐림 오늘 오후 어떤 친구와 전화하다 요즘 정치판 땜에 자기 고등학교 친구가 떠올라 팔팔 뛴다는 호소를 들었다. 금방 아니 며칠 안에 탄로 날 일을 너무 천연덕스럽게 꾸며대곤 하더란다. 학교 ...  
4017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이 지리산 골짜기에! [2021.12.1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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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2021-12-17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겨울비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산중에 눈이 내리고 또 내려 모든 길이 사라지고 오가는 이 없이 적막 속에 갇혀버리면 좋겠다. 멀리 지리산 하봉에나 휴천재 앞 와불산 꼭대기로 내린 눈만 올려다볼...  
4016 해가 갈수록 오가는 성탄카드가 줄어든다... [2021.12.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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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2021-12-15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맑음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시골길엔 사방에 복병이 숨어 있다. 담벼락에 갑자기 튀어나온 뾰족한 돌, 못이 박힌 채로 집 밖으로 내던진 나무 토막, 밭에서 주어서 생각 없이 내던진 쇳조각, 안경...  
4015 '비움의 신비', '한계의 신비' [2021.12.1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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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2021-12-13
2021년 12월 12일 일요일. 맑음 김치와 채소들 그리고 빵고신부에게 책 보내주는 택배로 올 한해 ‘택배 발송’은 마감하려 한다. 시골에 살아도 별 불편함 없이 지내는 건 오로지 싼 임금으로 희생적인 봉사를 해주는 택배기사...  
4014 '시엄씨 그꼴 봤음 우리 둘 다 맞아죽었을 끼구만' [2021.12.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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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2021-12-10
2021년 12월 9일 목요일. 흐림 새벽 한 시에 일어나 절인 배추를 뒤집는다. 아래 배추는 위의 것들에 눌려 숨죽이고 몸을 낮추는데 위에 놓인 배추는 제가 잘나서 윗자리를 차지한 것도 아닌데 속없이 펄펄 살아 고개를 바짝...  
4013 ‘기억은 없으나 기록은 있다!' [2021.12.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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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2021-12-08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맑음 요즘은 한식을 하루에 한 번 점심에만 먹는다. 아침에는 요쿠르트와 계란, 토마토와 파프리카, 떡이나 빵, 음료로는 나는 커피를, 보스코는 홍삼차를 마시고, 여러 종류의 과일을 먹는다. 하루 ...  
4012 가족을 아예 ‘식구’라고 부르는 풍습이 아름답다 [2021.12.5] imagefile
관리자
923   2021-12-06
2021년 12월 5일 일요일. 맑음 사람들은 온 문을 꼭꼭 닫고 불을 때도 추운데, 텃밭에 푸성귀들은 미니 비닐 온실의 얇은 비닐 한 장이 막아 주는 추위에 견딜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리라. 나마저 그런 생각에 잠을 설치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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