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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4 '출판사상가'라는 존칭 [2023.3.21] imagefile
관리자
1850   2023-03-22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맑음 어제 월요일 아침 일찍 차사장이 일꾼 하나를 데리고 왔다. 먼저 일을 시키려다 그만둔 동네 정씨아저씨는 테라스에 깔린 타일 위로 방수를 하면 아래층 방으로 스며드는 물길을 막을 수 있을 ...  
4213 감옥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투신했던 분들 덕분에 [2023.3.19] imagefile
관리자
1745   2023-03-20
2023년 3월 19일 일요일. 맑음 강남까지 내 차로 운전해 다니는 일은 무던한 참을성을 필요로 한다. 25 Km를 2시간에 간다는 건 어느 면으로도 불합리하다. 그래서 네 번을 갈아타더라도 지하철을 택한다. 지하철을 타면 우리집...  
4212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 [2023.3.16] imagefile
관리자
1701   2023-03-17
2023 3월 16일 목요일. 맑음 몇 년 전 참나무 가지에 집을 지었으나 얼마나 엉성하게 지었는지 짓는 도중에 비바람이 심하게 불자 얽어놓은 잔가지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고 끝내 망가져 버렸다. 집 하나도 건사 못하는 상대...  
4211 단독주택에 사는 ‘보람’에는 의당히 손질도 간다 [2023.3.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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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   2023-03-15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맑음 사는 일은 좀 복잡하다. 매일매일 할 일도 많지만 그 바쁜 중에 안 했어도 되는 일을 만들어내고 나면 좀 속상하다. 지난 금요일 서울에 오는 길로 치과에 들렀는데, 2년 전에 임플란트 한 이...  
4210 '영원히 개발되지 않을' 쌍문동에서 사는 기쁨 [2023.3.12] imagefile
관리자
1878   2023-03-12
2023년 3월 12일 일요일. 비오고 바람차고... 10일 금요일 새벽. 무려 석 달 만에 오는 서울길. 가져올 것이 많았다. 겨울 난 무는 달디 달아 딸들에게 줘 깎뚜기도 담고 무 국도 끓이고 무말랭이에 무차까지 해먹으라 하고 ...  
4209 논밭이든 마음 밭이든 희망을 심어야 살아진다 [2023.3.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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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   2023-03-10
2023년 3월 9일 목요일. 황사 일고 바람 센 날. 우리 동네는 국회의원이나 군수 선거보다 더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게 조합장 선거다. 그만큼 농협이 주민의 삶을 장악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 권력이 실질적으로 큰 힘으로 작...  
4208 낡은 사람이어선지 헌 것이 편하다 [2023.3.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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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   2023-03-08
2023년 3월 7일 화요일 맑음 월요일 아침. 박신부님은 우리집을 ‘수도원’이라고 했다. ‘조용히 침묵 속에 각자 필요한 일을 한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평화로움이 있다.’ ‘그래서 아주 편하다.’고 했다. 누...  
4207 까매진 손톱은 '농부의 시간이 왔다'는 신호 [2023.3.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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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023-03-06
2023년 3월 4일 토요일. 맑음 수술 후 보스코의 행동이 좀 달라졌다. 작년에만 해도 ‘배나무 가지치기를 언제 하려는가?’ 속이 터져 내가 잔소리를 해야 했다. 심지어 어떤 해엔 미루고 미루다 여름에 전지작업을 하기도 했...  
4206 '고백성사 안 봐도 되는 복숭아밭’' [2023.3.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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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   2023-03-03
2023년 3월 2일 목요일. 맑음 이웃 사는 친구가 손목이 몹시 불편하다더니 요즘엔 걷는 다리도 편치 않단다. 하나둘 망가져 가는 장난감처럼, 몸의 어느 쪽이 어긋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옆에서도 뻔히 보이니 안타깝기만하다. ...  
4205 우리집에는 화성에서 온 남자와 지구의 여인이 함께 산다 [2023.2.28]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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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5   2023-03-01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맑음 우리집에는 화성에서 온 남자와 지구의 여인이 함께 산다. 침대에 누우면 나한테 시집을 읽어주거나 하는데 어제 아침에 일어나다 말고 내게 돌연 신학강좌를 시작했다. 그가 즐겨 본 시리즈물 「...  
4204 낯익던 노인들 앞산 옆산에 뗏장 덮고 잠들어 있다 [2023.2.2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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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   2023-02-27
2023년 2월 26일 일요일. 맑음 요즘 일기예보가 아침에는 춥고 낮에는 따스해 일교차가 크겠다고 잔뜩 겁을 주곤 하지만 흐르는 계절을 거스릴 수는 없다. 창앞에 매화는 만개해 가고 어느 하루 갑자기 꽃샘 추위가 변덕만 ...  
4203 '빨치산의 딸'이 쓴 『아버지의 해방일지』 (2023.2.2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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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   2023-02-24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맑음 여행은 언제나 사람을 들뜨고 설레게 한다. 요즘 사랑하는 아우님 희정씨의 남미 5개국 여행기를 읽으며 대리 만족 중이다. 동남아나 몽골처럼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곳이라면 가볼까 하다 가도, ...  
4202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유 있는 구호 [2023.2.2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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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2023-02-21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맑음 얼마 전부터 속이 많이 쓰리고 아파 궁리 끝에 그제 일요일부터 ‘효소 절식’을 시작했다. 사람을 제외한 모든 짐승이 몸이 아프거나 특히 위장이 거북하면 먹기를 멈추고 아픈 곳을 달래며 ...  
4201 '앞에 옆에가 모다 내 거울이여' [2023.2.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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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   2023-02-20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비오다 오후에 날이 갬 금요일에는 얼마 전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신 문섐 부부와 점심을 함께 하며 위로해 드리자고 실상사 앞에서 만났다. 울엄마랑 같은 양로원 ‘유무상통’에 오래오래 함께 계셔서 ...  
4200 휴천재의 겨울 하루 [2023.2.1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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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7   2023-02-17
2023년 2월 16일 목요일. 흐림 새벽에는 이슬비가 오더니 아침에는 싸락눈이 내린다. 둘이서 내다보며 싸락눈이 마악 몽우리를 터뜨리기 시작한 매화를 상하게 할까 걱정이 들었다. 그러나 영하 17도에도 그 여린 꽃눈을 지켜냈...  
4199 "주님의 자비로 새날을 맞이하였사오니..." [2023.2.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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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   2023-02-15
2023년 2월 14일 화요일. 맑음 어제는 날씨가 잔뜩 흐려있었다.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낀 지리산은 흑백 사진이나 수묵화 같은 형언키 어려운 신비감을 준다. 우리 서울집에 사는 사진작가 강레아는 비오는 날이나 눈 내린다는 ...  
4198 눈 위에 사랑을 새기는 남자를 믿지 마시라! [2023.2.1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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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1   2023-02-13
2023년 2월 12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 아침. 요즘은 날씨가 차서 해가 떠오를 때쯤 침실 커튼을 연다. 그런데 커튼을 열자 “아 ~하느님은 온 세상을 놀라운 솜씨로 백설 세계를 만들어 놓으셨다!” 그것도 간밤에 우리 모두 ...  
4197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2023.2.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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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   2023-02-10
2023년 2월 9일 목요일. 맑음 수요일 아침. 임신부님 생일이어서 '은빛 나래단'에 벙개를 쳤다. 남해 형부는 이웃 사람을 점심에 집으로 초대한 터라 못 온다 하고, 백수인 나머지는 만나자면 만난다. 동의보감촌에 있는 '산청...  
4196 '여보, 올해는 우리 제발 아프지 말자구요' [2023.2.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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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   2023-02-07
2023년 2월 7일 화요일. 맑은 봄날씨 수도관에 쓸 방한용품을 사러 화계에 가는 길. 종일 집에 있을 드물댁에게 바람이라도 쐬게 해주려고 전화를 했더니 "내, 지금 마을회관에 와 있소."라는 아줌마의 들뜬 목소리. 한참 맘고생...  
4195 설날이 가족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마을 축제 [2023.2.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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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   2023-02-06
2023년 2월 5일 일요일. 맑음 정월대보름 휴천재가 처음 지어졌을 때(1994) 마당에 잔디를 깔고 쭈그리고 앉아 풀을 뽑아내고 정성스레 키웠다. 그러나 20~30년이 지나며 진이네가 농사에 전념하면서 트럭이 드나들고 그 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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