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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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0 '그 늙은 얼굴에서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 보인다'는 황혼의 시간 [2021.2.21] imagefile
관리자
586   2021-02-22
2021년 2월 21일 일요일, 맑음 소나무 숲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무섭게 소리지른다. ‘나오지마, 나 건들지마, 엄청 춥다고!’ 그런데 다 뻥이다. 바람은 훈훈하고 목을 휘감는 바람 끝도 한없이 따사롭다. 완연한 봄이다. 봄...  
3889 '사람이 먼지여! 먼지로 되어 있어 움직이는 대로 먼지가 떨어져...' [2021.2.18] imagefile
관리자
586   2021-02-19
2021년 2월 18일 목요일, 맑음 ‘재의 수요일’ 아침미사를 아들 덕분에 집에서 편히 드렸다. 이웃 잘 두어서 아랫집 진이네랑 소담정 도메니카도 함께 참석했다. “사람아, 너는 먼지에서 나왔으니 먼지로 돌아가라!” 사순절(...  
3888 '치사랑'이 '내리사랑'을 못 이긴다는... [2021.2.16] imagefile
관리자
574   2021-02-17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찬바람 쌩쌩 불다 눈보라 바람이 무섭게 불어 며칠 따뜻한 온기로 몸을 풀던 봄꽃들도 다시 움추렸다. 겨울이면 빈 논에 볏단이 쌓여 있던 기억도 까마득하게 사라진 세월, 그제까지만 해도 워낙 푸근...  
3887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2021.2.14] imagefile
관리자
560   2021-02-15
2021년 2월 14일 일요일. 맑은 후 밤에는 비 대모님이 2021(음력) 새해, 그러니까 설날 첫 시각에 감실 앞에서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하셨다고 기도실 사진을 보내오셨다. 40년 넘는 대모님의 기돗빨, 우리를 위해 늘 기도해...  
3886 먼 훗날 전해질, 설쇠러오는 자손들을 신고하는 '코파라치' 이야기 [2021.2.1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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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2021-02-12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설연휴 전날에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일은, 아무리 코로나로 ‘고향 안 가기’를 시행중이라고 해도 길 위의 모험이다. 내 조카도 그동안 명절에 시댁에 오가는데 너무너무 고생을 했던 터라 코로나 핑계...  
3885 "우리 국민이 세계에서 제일 부지런한 민족이 될 수밖에..." [2021.2.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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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2021-02-09
2021년 2월 9일 화요일, 맑음 국민은행에 볼 일이 있어 약수역엘 갔다. 그곳 일이 끝나고 낙성대를 가야 하는데 안차장은 3호선을 타고 을지로3가엘 가서 2호선 순환선을 타란다. 거꾸로 3호선을 타고 교대쪽으로 가면 열 정거...  
3884 화분에서 유도분만 내지 제왕절개로 꽃봉오릴 끄집어내는 여자라니... [2021.2.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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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2021-02-08
2021년 2월 7일 일요일, 맑음 가까운 친구들에게 설빔으로 유과를 보내려 그제 영숙씨네 ‘운림원’엘 갔다. 함양에서 유과를 하는 사람이 내가 알기로도 너댓집 된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내 입에 제일 맛있는 집은 당연 영...  
3883 '언 강이 풀립니다' [2021.2.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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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2021-02-05
2021년 2월 4일 화요일, 간밤에 눈이 내렸다, 조금 2월 3일 입춘(立春). 집 주변에 심어진 매화나무 가지 끝마다 바알갛게 봄물이 오르기 시작하니 내 가슴도 설렌다. 바람 끝이 차다 해도 추위를 뚫고 당당히 걸어나온 봄기운...  
3882 모든 아기가 하느님 차지고 걔들을 되물려 맡아 키우는 게 부모라는... [2021.2.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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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2021-02-03
2021년 2월 2일 화요일, 맑음 2월 초하루는 빵고신부 생일.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살갑게 뭘 해다 줄 상황도 아니라 태어났던 날을 생각만 하고 있었다. 새벽 3시도 안되어 진통이 시작하자 동트기를 기다리다 하는 수 없...  
3881 그가 보스코 성인에게서 받은 제일 큰 은덕은... [2020.1.3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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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2021-02-01
2021년 1월 31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아침. 전날 불던 회리바람이 아직도 분이 덜 풀린 듯. ‘뒷끝 작렬’이란 말은 바로 이런데 써야 한다. 다행히 내려쌓인 눈을 송두리째 날려버려 녹거나 미끄러지거나 다시 빙판을 만들 ...  
3880 ‘죽음은 삶을 배우는 가장 힘든 길’ [2021.1.2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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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2021-01-29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비오다 눈보라 3층 다락으로 오르는 층계막의 풍경소리가 2층 반대편 침실에도 들리는 걸로 보아 바람이 퍽으나 소란하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기온이 급강하더니 태풍이 몰아치는 중이다. 지난 열흘 내...  
3879 악에 대한 침묵은 동조다 [2021.1.2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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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2021-01-27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하루 종일 비 비, 겨울비는 처량하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날리고 밟혀 으깨지고 미쳐 못 떠나고 남겨진 나뭇잎이 반은 얼고 반은 젖어 엉거주춤 할 바를 모른다. 이런 날은 하루종일 따뜻한 방에...  
3878 손수건과 양말을 빨아본 게 그의 '세탁 경력' 전부 [2021.1.2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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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2021-01-25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맑음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이육사, “광야”에서) 이 지리산 골짜기 마을에서도 닭 우는 소리를 들어본 지 10년이 훨씬 넘었다. 닭장치고 먹이 주기 귀찮아...  
3877 눈 위에 '나니'를 쓸 게 아니고 (아픈 여자 먹일) '죽'을 쒀야 했는데... [2020.1.2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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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2021-01-22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흐리다 오후엔 비뿌림 어제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며 궁리를 했다. 한달간 속이 안 좋았으니 병원에 가서 내시경이라도 받을까? 올해 내 건강검진의 해일 테니 어제부터 굶은 김에 아예 종합검진을 받...  
3876 눈내리면 도지는 보스코의 ‘하트병’ [2020.1.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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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2021-01-20
2021년 1월 19일 화요일, 맑음 그제 저녁만 해도 서울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렸다는데 지리산엔 겨우 1.5센티의 눈만 내린다는 예고여서 부자집 잔치에서 부스러기나 주워먹는 모양새 같아 마음이 찝찝했다. 그런데 어제 아침 일찍...  
3875 '역시 우리 마음속에 천국과 지옥이 있더라구요' [2021.1.1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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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2021-01-18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맑음 오랜만에 가림정에 가서 주일미사를 했다. '연중시기'로 돌아와서 독서내용도 차분해졌다. 그동안 미사는 유튜브에서 보아 왔지만 마치 인스턴트 식품으로 적당히 끼니를 떼우며 배가 엄청 고픈 터...  
3874 알프스 친구 마리오의 죽음 [2021.1.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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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2021-01-15
2021년 1월 14일 목요일, 맑음 "마리오가 더 이상 없어요(Purtroppo Mario e’ mancato)." 요즘 이레네와 계속 문자를 주고받으며 마리오의 차도를 묻던 중인데 어제 새벽에 받은 짧은 한 줄이다. 내 알프스 친구 마리오가 세상...  
3873 '꽃이 피는 순간 비로소 풀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난다' [2021.1.1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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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2021-01-13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맑음 물이 얼었을 때는 그렇게 불편하고 물 쓸 일도 많더니, 물이 나오니까 별로 할 일도 없었던 것 같아, 마음이 염치가 없다. 그래도 왜 한파가 오면 늘 더운 물 파이프만 얼었나 궁금해 하다 ...  
3872 '문밖에서 엄마보다 무서운 아내가 지켜보고 있다!' [2021.1.1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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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2021-01-11
2021년 1월 10일 일요일, 맑음 보스코가 입원했던 병실은 5인실로 옆침대 환우는 밤낮으로 탱크를 몬다. 보훈병원이라면 상이용사나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주로 온다고 알려졌지만 그사람 병과는 기갑부대 탱크병이었음에 틀림없다. ...  
3871 엄마에게도 고독과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 [2021.1.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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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2021-01-07
2021년 1월 7일 목요일, 눈 온 뒤 맑음 보스코의 심장 종합검진을 위해 어제 아침 9시에 우이동 집을 나섰다. 동부간선도로를 지나 천호대로를 달리는데 우리 소나타 계기판에 빨간색의 배터리가 '나, 아파!' 라며 눈을 찌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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