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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마을 풍경 ① 배밭밑 고향터 할머니 [20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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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853 | | 2010-02-27 |
2010년 2월 26일 금요일, 날씨 흐리고 간간이 이슬비
보스코가 대전 가고 없으니 한가할 것 같지만 할 일이 무척이나 많다. 모처럼의 집안 대청소가 끝난 후 창가에 앉아 아랫마을을 내려다 보는데 오늘은 우리 배밭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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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따, 간도 커어. 그 골짜기서 어떠케 혼자 살어?" [20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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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905 | | 2010-02-26 |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하루 종일 비, 그것도 주룩주룩
오늘 우리가 찾아간 김인식(베로니카)씨의 서상 산장 겨울 풍경
당호: 안유헌(雁留軒: 기러기떼가 머물다 가는 편안한 집)
새벽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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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20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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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888 | | 2010-02-25 |
2010년 2월 24일 수요일, 날씨 맑다가 흐려짐
날씨가 정말 봄이다. 여자로 비유되는 봄이 이러다 무슨 변덕을 부릴지 모르지만 뜰 앞 화단에서는 수선화와 튤립이 부쩍 싻을 올리고 있다. 겨울은 녹는 눈과 더불어 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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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당 2만원짜리! [20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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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453 | | 2010-02-23 |
2010년 2월 23일 화요일, 아주아주 맑고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
오랜만에 여럿이 하는 산행이었다. 곶감에 코 박고 사느라 세월 가는 줄 모르던 사람들도 산행을 했다. 진이엄마는 1만원짜리 “비품” 곶감을 하루에 스무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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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겨를이 있어야 심심하지” [20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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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957 | | 2010-02-23 |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날씨 맑음
기계가 고장나면 기술자가 무서운 동네
화장실에서 들으니 길섶에 있는 보울탑(보일러에 물을 보충해 주는 보충수 들어 있는 박스)에서 물 넘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밖으로 나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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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동 마을의 봄 기운 [20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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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1024 | | 2010-02-22 |
2010년 2월 21일, 월요일, 날씨 맑음
날씨가 많이 풀렸다. 한낮에는 봄기운마저 감돈다. 집안에서 겨울을 난 딱정벌레는 열어 놓은 창으로 해서 밖으로 날아나가고 벌들이 곶감 단내를 맡고서 집안으로 날아든다. 겨우내 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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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의 "부활" [20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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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902 | | 2010-02-21 |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맑고 따뜻한 날씨
햇살이 따숩다. 또 햇님의 손길이 길고 깊어 거실 북쪽 끝에 놓인 싱크대 선반까지 들이비추어 준다. 햇살이 비추면 온갖 구석에 깊숙하게 숨어 있던 가는 먼지까지 세세하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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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도련님이 배운 "희망"이라는 단어 [20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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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603 | | 2010-02-20 |
2010년 2월 19일, 맑음
아침에 스테파노씨에게 전화를 했다. 어제 따온 곶감을 보낼 곳이 더 있어서 곶감 서리하러 가겠다고 하였다. 이기자랑 함양에 나가는 길이라면서 주인 없어도 올라와서 따가란다. 보스코와 함께 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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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내 슬픔을 대신 지고 가는 사람" [20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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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586 | | 2010-02-19 |
2010년 2월 18일 목요일, 아침에는 눈, 오후엔 햇님
아침에 쏟아지던 눈발이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보스코는 눈만 내리면 애인과 더불어 눈내리는 산장에 갇힌 낭만을 꿈꾼다. 보스코가 슬한재로 전화를 했다. 김교수 내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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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2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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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1417 | | 2010-02-18 |
2010년 2월 17일, 재의 수요일, 날씨 흐릿하게 맑음
오늘은 재의 수요일이다. 인간은 원래 먼지니까 어느 날엔가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상기하는 날이다. 작년 성지주일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던 장면에 등장하는 팔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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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발소 [2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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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2165 | | 2010-02-17 |
2010년 2월 16일, 화요일, 날씨 맑음
보스코는 한 달에 한 번씩 머리를 깎는다. 키는 안 자라면서 머리칼만 유난히 빨리 자란다고 보스코가 푸념하곤 하는데 내 보기에도 머리칼이 참 빨리 자라는 편이다. 이발소도 빵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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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하늘 밀밭에서 다시 만나요" [20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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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668 | | 2010-02-16 |
2010년 2월 15일, 음력 정월초이튿날, 월요일 날씨 맑음
빵고가 배낭에 짐을 챙긴다. 그리고 수도원으로 돌아간다. 15년 가까운 시간을 여행자로서 보따리를 싸고 풀어와서인지 능숙하게 짐을 꾸린다. 언제라도 장상의 명령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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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설날 풍경 [20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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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762 | | 2010-02-15 |
2010년 2월 14일 설날, 날씨 맑음
호천이네 집에서 설을 쇠기로 한 터이므로 아침 8시 15분에 우이동에서 집을 나섰다.
내부순환로를 탔는데 우리편 차도는 순조로운데 반대편 차도는 많이 막힌다. 경기도나 춘천, 홍천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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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절반은 속이 없다! [2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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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1167 | | 2010-02-14 |
2010년 2월 13일 토요일, 맑은 날씨
새벽 5시. 마룻방에서 빵고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수유동성당에 6시 미사에 가나 보다(우리 우이성당은 토요일 새벽미사가 없다). 어제 저녁에도 늦게 잠들었는데 일찍 일어나 샤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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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농구공은 어디 갔을까? [20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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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911 | | 2010-02-13 |
2010년 2월 12일, 금요일, 눈과 비 그리고 맑고 흐림
내 나라 작은 땅덩어리지만 지리산 발치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눈과 비, 흐림과 맑음의 날씨를 다 보면서 달렸다. 그러니 미국이나 러시아 혹은 중극만큼 큰 나라라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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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사람들" [20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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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515 | | 2010-02-11 |
2010년 2월 11일 목요일, 하루 종일 진눈개비가 내렸다
아침에는 빗물이 홈통으로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깼는데 10시가 넘으면서 진눈깨비가 되어 소리 소문 없이 쌓였다 녹았다를 반복했다. 설과 추석을 큰형인 보스코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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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술이서방님 내방 [20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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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1448 | | 2010-02-11 |
2010년 2월 10일, 수요일, 날씨: 하루종일 봄비가 내리다
아침 일찍 제네바에서 빵기가 화상통화로 전화를 해 왔다. 그곳 시간으로는 새벽 2시. 아내와 아들은 곤히 잠든 시간에 이어폰을 꽂고서 통화를 해 온 것이다.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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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주체로!" [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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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391 | | 2010-02-10 |
2010년 2월 9일 화요일, 하루 종일 비
아침 일찍 함양에 나가서 8시 20분 서울행 버스를 탔다. 이주여성인권센터 총회가 열리는데 상임이사중 세 명이 외유중이어서 내가 경상도 지리산 정도 떨어져 있다고 봐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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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미장원, 여자부시맨들 세상 [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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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1495 | | 2010-02-09 |
2010년 2월 8일, 월요일, 날씨 하루종일 부슬부슬 봄비
처마끝에서 함석 홈통을 타고 떨어져 내리는 빗물소리, 진이네 다용도실 양철지붕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이른 아침을 잠을 깬다. 지리산 정기를 흠뻑 먹은 빗방울들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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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늦둥인가, 며느리의 둘짼가? [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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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1109 | | 2010-02-08 |
2010년 2월 7일, 월요일, 날씨: 맑았다가 밤새 비내리다
어제 저녁 빵기한테서 전화가 왔다. 나더러 무슨 태몽을 꾸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사실 몇 주 전에 내가 꿈을 꾸었는데 이튿날 걔에게 전화해서 혹시 시아에게 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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