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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내 손을 보면서... [20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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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185 | | 2010-07-06 |
2010년 7월 5일, 월요일, 맑음
아침식사 후 보스코가 텃밭에 한 평쯤 되는 땅을 개간해 주었다. 꽃까지 심다보니 이미 일쿼낸 텃밭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한창 자라고 뜯어먹는 상추가 끝나기 전에 다른 상추를 씨뿌려 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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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삶의 골고타를 오르는 여인들 [20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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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505 | | 2010-07-05 |
2010년 7월 4일, 일요일 종일 흐림
주일이어서 공소예절을 하러 갔다. 서울 간 김교수네 부부를 제외하고는 공소식구가 전원 출석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본 사람들 얼굴이 심상치 않다. 나여사도 "깔따구"에 물린 곳에 또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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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 [20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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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656 | | 2010-07-04 |
2010년 7월 3일 토요일, 흐리다가 해가 나다 하면서 습도는 100%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새벽에 한두 시간 밭일을 해야지 낮에는 숨쉬는 것조차 끈적거린다. 어젯밤 “이엄마”한테서 얻어온 파 모종과 잎맨드라미를 밭두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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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마마을 이장님 [20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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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560 | | 2010-07-03 |
2010년 7월 2일 금요일, 오전에 잔뜩 흐리다 오후에는 장마비
비내리는 휴천재의 북쪽 풍경
어제 차보살이 전화를 했다. “잎맨드라미” 모종이 제법 자랐으니 가져가라고. 나더러 올해 잘 키워서 그 잎으로 전도 부쳐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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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동엽령 산행 [20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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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191 | | 2010-07-02 |
2010년 7월 1일 목요일, 흐리고 산 위에서는 안개비
아침 6시에 일어나 등산 준비를 했다. 밥과 무김치, 오이지, 멸치, 우엉. 소박한 반찬이나 각자가 해 오면 산 위에서는 한 상 가득하다. 8시 30분, 송문교에 도착한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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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땅을 제 이름 지어 불러본들.... [2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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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9668 | | 2010-06-30 |
2010년 6월 30일 수요일, 흐리고 무더운 날씨, 습도 90%
유월의 마지막 날. 서기 2010년의 절반이 지났다. 세월은 잘 간다. 열심히 산다고 하지만 사는 게 항상 허우적거린다는 느낌이고 헐떡거리는 달음질 같다. 지내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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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로 꽁꽁 단단히 묶어라" [20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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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3147 | | 2010-06-29 |
2010년 6월 29일 화요일, 맑기는 하지만 무척이나 무더운 하루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어제 양파, 무, 다시마, 멸치, 새우, 대파와 뿌리, 사과, 표고버섯, 북어대가리 등을 한 솥 넣어 멸치국물을 내려놓았는데 깜박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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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천면 "부끄부끄" 무용단 [20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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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251 | | 2010-06-29 |
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이슬비가 하루 종일 오다가 말다가
아침 9시에 휴천면사무소엘 갔다. 내일 나갈 생활무용 경연대회 휴천면 무용단의 마지막 연습일이다. 이층에서 한번 연습하고 곧이어 면사무소 앞마당에 내려가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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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이 똬리 틀면.... [20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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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9986 | | 2010-06-28 |
2010년 6월 27일 일요일, 흐리다 햇님 나다 비오다
장마가 오고 국지성 호우가 100미리 가량 온다고 며칠간 엄포를 놓더니, 먼지 안 날 정도 가랑비로 장마는 종친 걸까? 우리나라는 삼한사온(三寒四溫)에 적용을 받으므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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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만인보 열흘째 [20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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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2574 | | 2010-06-27 |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흐리지만 심술궂지 않은 비
어제 보스코가 구례에 강연하려 가면서 양복 윗도리를 엄목사님 차량에 두고서 왔다. 그의 건망증은 이미 대학에 있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다가 이젠 별로 그럴 기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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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천재 아낙의 하루 [2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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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9915 | | 2010-06-26 |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흐림
오늘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예보한다. 새벽에 텃밭에 내려가서 야콘과 땅콩을 밭이랑에 옮겨 심었다. 지난 번 모종을 사와서 바로 심으려다 뿌리가 너무 부실해서 포트에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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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천재의 "여인천하(女人天下)" [20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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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905 | | 2010-06-25 |
2010년 6월 24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 우리 동네 여인들을 휴천재로 번개팅에 불렀다. 글라라씨네 큰딸 해인이, 체칠리아씨네 작은딸 나래도 오라고 하였다. 그대신 오늘은 남자들은 오지 말라고 했다. “나는 남자는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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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짝 공주" [20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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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186 | | 2010-06-24 |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맑음
아침이면 식탁 앞 창문밖으로 새들의 재롱잔치가 펼쳐진다. 정자 옆의 뽕나무에 오디를 따먹으러 오는 새들이겠지만 전깃줄에 안았다가 아랫터 감나무에 앉았다가 백일홍 가지에서는 뭔가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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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은 마누라한테 다 시키고..." [20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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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9877 | | 2010-06-23 |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맑음
환한 햇살에 보면 망문에 하루살이들이 바글바글하다. 방충망을 해도 소용없는 게 저 날벌레의 공격이다. 불켜진 방에 앉아 있으면 저 벌레 땜에 얼마나 성가신지 모른다. 더구나 깔따구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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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할머니" [20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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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3000 | | 2010-06-22 |
2010년 6월 21일, 월요일 하지. 날씨 맑음
낮이 제일 긴 날이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날이 젤 긴 하지(夏至)도 너무 짧다. 나도 밭에서 좀 꼼지락거리고 다용도실(부엌)에서 뭐 좀 하다 보니 하루가 훌쩍 갔다. 한 해의 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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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고난 뒤에야 행복해질 수 있는 여자들 [2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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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9832 | | 2010-06-21 |
2010년 6월 20일 일요일, 맑은 날
공소예절을 하러 공소에 갔더니 엊그제 보았으면서도 반갑고 정다운 얼굴들이 서로 싱긋벙긋 웃는다. 매일 양파 캐러 다니느라 바쁜 가밀라 아줌마도 오셨다. “왜 오늘은 양파 캐러 안 가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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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해 먹는 건 일도 아니다” [20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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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074 | | 2010-06-20 |
2010년 6월 19일, 토요일, 맑음
장을 담그러 서울에서 독을 싣고 왔었는데 오다가 흔들렸던지 밑이 빠져버렸다. 일곱말들이 항아리여서 흙을 채워 꽃을 심으려 해도 흙만 채우기는 힘들 것 같아 플라스틱으로 된 간장병, 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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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주는 게 남는 거다!"(?) [20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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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9889 | | 2010-06-19 |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종일 흐리다 저녁 늦게 약간 빗방울지다
곰취를 너무 가까이 심어선지 심은 지 두 주일밖에 안 되었는데도 자라서 마치 갯가 바위에 따개비 붙은 형상이 되었다. 사람도 긴 벤치에 둘이 앉으면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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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공부"팀 문정리 수업 [20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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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0202 | | 2010-06-18 |
2010년 6월 17일 목요일, 맑고 무더움
이층 리빙룸에서 내려다보면 집 정면을 지나 전화선이 들어온다. 여간 눈에 거슬리는 게 아니다. 보스코는 저걸 어떻게 땅속으로 묻거나 방법이 없을까 궁리해 왔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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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닥 러브스토리(1) [20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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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9576 | | 2010-06-17 |
2010년 6월 16일 수요일, 맑음
어제 내린 비로 만물에 생기가 가득하다. 말라가던 논엔 물이 가득하여 고봉으로 퍼 놓은 밥그릇 앞에 놓은 듯 안 먹어도 배부르다. 아줌마들은 밭두럭마다 앉아서 들깨 참깨 모종을 내고 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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