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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첫번 "판공성사" [2010.12.12]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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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5   2010-12-13
2010년 12월 12일 일요일, 맑음 주일미사를 가기 전에 보스코가 “판공성사표”를 챙겨 주면서 “오늘 가져가면 일찍 고해성사를 보고서 성사표를 낼 수 있을 거야.”하며 가톨릭 선배로서 “무식한 프로테스탄트”에서 막 해방된...  
482 “순란이 집에 없다!” [2010.12.1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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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9   2010-12-12
2010년 12월 11일 토요일, 맑고 매섭게 추웠다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린다. “아뇨. 일어났어요. 집에 있어요. 잠깐 기다리세요.” 보스코가 나를 불러 전화를 바꿔준다. 영심씨가 오늘 김장을 해야 하는데 시어머니는 여러 날...  
481 촛불 [2010.12.1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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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7   2010-12-11
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종일 흐리고 저녁에 비옴 아침에 눈을 뜨니 보스코가 뜬금없이 “여보, 인터넷에 달걀만한 애기 인형들이 나오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 카나다 여자 조각가가 만들어 파는데 한 개에 99달러래.”...  
480 저 지치고 늙은 한 남자가.... [2010.12.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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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9   2010-12-10
2010년 12월 9일 목요일, 맑음 간밤에 눈이 나뭇가지마다 빛나는 하얀색 화환을 씌워주었다. 건너편 삼각산은 하얗게 분칠한 얼굴로 누워 있는데 뒷산 나무 숲은 지나는 바람에 홀려 화환을 다 떨궈 버리고 빈 가지로 나를 ...  
479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2010.12.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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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5   2010-12-09
2010년 12월 8일, 수요일, 흐리다 저녁에는 눈이 펑펑 서울에 오면 하루에 두세 탕은 뛰어야 기름값에 고속도로비가 빠진다. 오늘 아침 11시에는 이지영 선생을 만나서 김치와 배추와 고추장을 전달해야 했다. 나가는 길에 보...  
478 심순화 선생의 전시회 [2010.12.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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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88   2010-12-08
2010년 12월 7일 화요일, 맑음 “축산단체들에게 FTA 쇠고기 개방에 대해 환영성명을 발표하도록 압력 넣어.” 만약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정말 미친놈들이다. 축산농가를 죽이는 쇠고기 수입인데 그 죽어가는 농가들더러 환영...  
477 보스코의 “건강염려증” [2010.12.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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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7   2010-12-07
2010년 12월 6일 월요일, 맑음 아침에 선내과에 가서 피검사를 한다는 남편 따라서 나도 아침을 굶었다. 9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병원 대기실에는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전부가 60대 이상의 노인이다. 그 중 보호...  
476 복수동 성당 소박한 공동체 [2010.12.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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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69   2010-12-06
2010년 12월 5일 일요일, 지리산은 맑고 서울은 흐림 대전에서 보스코의 강연이 있어 새벽부터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보스코에게 아침을차려주고서 나는 벌써 마음으로 집을 떠나 길을 반쯤은 달리고 있었다. 늘 그렇듯이 싱그...  
475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2010.12.4] 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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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9   2010-12-05
2010년 12월 4일 토요일, 맑음 아침 일찍부터 냄새 제거를 위해 마루에 촛불을 켜 두었다. 아랫집 식구들은 진이 막내이모 (공주이모) 집에 김장김치 갖다 주러 가고 없다. 우리만 있으니까 뭔가 허전하고 쓸쓸하다. 그 집에...  
474 문정에서 화계까지 강둑을 걷다 [2010,12,3] 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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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5   2010-12-04
2010년 12월 3일 금요일, 흐리고 돌풍 불고 해님도 나고 경호강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새벽에 일어나 불 위에 땅콩을 얹어놓는 게 아닌데... 그걸 올려놓고 컴퓨터를 보는 게 아닌데... 컴퓨터에 앉아서 일기를 손질하고 “...  
473 옻 내리는 사람들 [2010.12.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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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6   2010-12-03
2010년 12월 2일 목요일, 맑음 어제 김장은 끝났어도 마당의 김장 뒷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함지박부터 스텐그릇, 칼 과 가위 등을 비눗물로 씻어내다 보니 거의 두어 시간 걸린다. 씻고 닦고 쓰레기를 들고 내려가서 ...  
472 따순 햇살에 등대고 김장하는 날 [2010.12.1]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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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4   2010-12-02
20101년 12월 1일 수요일, 맑음. 김장하기 따순 하루 어제 절인 배추를 어젯밤 11시에 뒤집었다. 어제만 해도 간이 너무 센 것 같아서 진이엄마와 번갈아가며 찍어서 먹어보고 소금물을 바가지로 퍼내고 그 자리를 맹물로...  
471 내 배추가 영준씨네 꽃이 되었네 [2010.11.3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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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6   2010-12-01
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새벽에는 비 오후에는 해 노고단에 눈비가 내려 지리산종교연대 행사가 미뤄졌다는 소식이 늦게사 도착하였다 이 세상에 없는 여자를 꿈에서 안아보고 기뻐했다 꿈이 시키는 대로 간음하다가 사람...  
470 “사는 게 폭폭하다는 거 사모님은 모르시죠?” [2010.11.2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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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1   2010-11-30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맑음 요즘 해 뜨는 시각은 7시 15분, 해지는 시각은 5시 20분이다. 그러니까 해가 떠 있는 시간이 10시간가량이고 그래서 겨울이면 사람이 느려지고 게을러지나 보다. 어제 윗동네에서 토마스 편에...  
469 날개가 아직 어깨 쭉지 속에 들어 있는 천사 [2010.11.28]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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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49   2010-11-29
2010년 11월 28일 일요일, 맑음 교회력(敎會曆)으로 대림(待臨) 제1주일, 그야말로 세상사로 치자면 1월 1일 새해다. 벌써 일 년이 지나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며 새해를 맞는다. 새해를 맞는다 함은 새로운 것에 ...  
468 "아버지는 깨 팔러 갔다" [2010.11.27]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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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96   2010-11-28
2010년 11월 27일 토요일. 흐린 뒤 가끔 가랑비가 내리고 바람 많이 부는 날 오늘도 새벽별을 보고 일어나 길 떠날 준비에 바쁘다. 낮밥 4인분(우리것 2인분과 점심 못 챙겨오는 사람들 것 2인분)을 챙기고 간식에 음료...  
467 “사랑하는 내 마음은 빛과 그리고 그림자....” [2010.11.2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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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1   2010-11-27
2010년 11월 26일 금요일, 맑음 광주에서 10시에 보스코의 강연이 있어 서둘러야 했다. 아침은 떡 두 쪽으로 떼우고 집을 나섰다. 마천을 지나며 바라본 지리산 상봉엔 흰 눈이 싱그럽다. 이국장이 선물로 준 "장사익 CD"를 ...  
466 문정리 “의인(義人)” 김길동(金吉童) 이장 [2010.11.25] 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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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9   2010-11-26
2010년 11월 25일 목요일, 맑으나 추워지기 시작함 “그해 정월 초 이틀이던가 초 사흘이던가 아침에 군인들이 들이닥쳤어. 연설이 있으니까 나오라면서 집집이 돌아다녔어. 총부리를 들이대고 쿡쿡 찌르면서 나가라니까 안 나갈...  
465 "잠 깨보니 늙어 있었다"? [2010.11.24] imagefile
관리자
9486   2010-11-25
2010년 11월 24일 수요일, 구름 낀 날씨 새벽 2시가 넘어도 너무 잠자리가 추워선지 잠이 안 왔다. 3층 다락에 올라가 담요와 이불을 꺼내다 덧덮으니 겨우 추위가 잦아들어 잠이 들었다. 어제 밤 집으로 오는 길에 전철에...  
464 도신부님을 보내드리는 자리에서 [2010.11.2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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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1   2010-11-24
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맑음 제동댁 아줌마가 준 무를 씻었다. 동치미 담그기에 딱 알맞은 크기로 한 개를 꺼내면 우리 두 식구 두 끼 정도 먹을 크기가 되겠다. 매끈하고 흰 살이 보드라와 손으로 쓰다듬기만 해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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