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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3 "너만 그를 사랑하는 게 아니고 내가 그를 너보다 더 사랑한다.”라는 그분의 말씀 [2024.4.18] imagefile
관리자
165   2024-04-18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그제 밤 11시부터 도진 보스코의 야간통증은 아침까지 이어졌다. 허리 수술지점으로부터 시작하여 좌골로 내려가, 허벅다리를 타고 무릎까지 전달되는 통증은 일시도 멈추지 않아 견디기 힘들다고 몸부림친...  
4382 내 일기장에서 묘사되는 보스코의 생활패턴: "아내에게서 “끌려가고 걸리고 먹이고 입히고...” 2024.4.16 imagefile
관리자
338   2024-04-16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맑음 월요일 아침 보호자용 간이침대에서 깨어나니 온 몸이 어긋난 듯하다. 집에서 가져온 어린이용 베게와 얇은 무릎 담요로는 타일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못 막는다. 가족이 아니면 간병인을 두어...  
4381 “당신 나 이렇게 고생시키고 안 미안해?” “왜 미안해, 엄만데?” [2024.4.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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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2024-04-14
2024년 4월 14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남원의료원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은 휴천재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또 다르다. 마치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만날 때 표정을 달리하듯 낯설지만 신선하고도 경이롭다. 우리 산은 가까이에서...  
4380 "할아버지 허리가 부러졌데!" [2024.4.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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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2024-04-12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총선날, 수요일 아침 일찍 아래층 진이와 아들 한빈이가 이층으로 인사왔다. 한빈 아빠는 선거일을 맞아 휴가를 내고 주말까지 처가집 불루베리 농사를 도우러 남호리 농장으로 갔다. 한빈이가 초등학...  
4379 "그리 거둘 남편이라도 있는 걸 고마워 하라구요!" [2024.4.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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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2024-04-10
2024년 4월 9일 화요일. 맑다 흐리다 월요일 새벽 왕산 오른쪽으로 해가 떠오른다. 춘분이 지나면 해는 왕산의 오른쪽으로 자꾸 움직이다 하지면 이억년 묘가 있는 휴천재 왼편 솔밭으로 옮긴다. 거기서 다시 해뜰녘이 남쪽으...  
4378 "4월에는 4.1.9!" [2024.4.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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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2024-04-08
2024년 4월 7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식목일. 오전 일찍 집안에 들여놓았던 화분 나머지를 모두 밖으로 내놓았다. 화분걸이는 3층으로, 화분받침은 우물가로 옮겨졌다. 겨우내 집안에서 꽃을 보여준 보시로 화분받침 등 내년에 ...  
4377 꿀벌 소리가 한결 줄어든 지리산의 봄 [2024.4.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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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2024-04-05
2024년 4월 4일 목요일. 흐림 어제는 날씨가 덥고 해가 모처럼 나오니 일하러 나온 벌 가족이 활짝 핀 벚나무 꽃 속에서 꿀맛을 실컷 보고 꿀자루도, 꽃가루도 채워날랐다. 요즘은 어째서 저 아름다운 꽃에 벌 한 마리 얼씬...  
4376 휴천재 하지감자 놓기 [2024.4.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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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2024-04-02
2024년 4월 2일 화요일. 흐림 전년에는 3월 20일 전후하여 감자를 심었다. 석달쯤 지나 하지 무렵에 감자를 캐니 ‘하지감자’라고도 불러 가을에 거두는 ‘단감자’(고구마)와 구분한다. 초가을에 잉구씨가 휴천재 텃밭을 기계로...  
4375 하루하루가 얼마나 아깝고 경건한 성삼일들일까? [2024.3.3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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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2024-04-01
2024년 3월 31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저녁. 바람이 불고 비도 내려 날씨도 험한데 드물댁이 집에 없다. 마을회관엘 들여다보니 드물댁이 회관에 안 나온지 오래됐단다. 이런 날 ‘건강하려면 걸어야 한다’고 하도 채근을 해...  
4374 "이스라엘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 한없이 부끄러워진 기도문 [2024.3.2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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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2024-03-29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하루 종일 비 장미 순이 곰살스럽게 고개를 든다. 장미에는 늘 흰가루병과 진딧물 깍지병으로 중요한 순간에 꽃을 놓치므로 올해는 정성껏 소독을 해준다. 더구나 거름발이 좋아야 빛갈과 송이가 실...  
4373 마을 입구 현수막 [2024.3.2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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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2024-03-27
224년 3월 26일 화요일. 비온 후 갬 한 주간 집을 비웠다 돌아오니 거센 바람이 정자에 놓아둔 의자들을 모조리 날려보내 화단에 뒹굴고 있다. 정자를 에워싼 난간을 넘어서 날아갔으니 봄바람치고 그 세기를 알만하다. 마당...  
4372 '엄마처럼 포근한 친구'를 꼽으라면... [2024.3.2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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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2024-03-25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흐리다 비옴 내 친구 영심이는 참 따듯한 친구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미에게 부탁하면 싫다거나 힘들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다 받아준다. 내가 처음 그미를 만난 30년전쯤. 앞앞집에 사는 ...  
4371 "'죽을 뻔' 갖고는 사람이 안 변해" [2024.3.2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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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2024-03-22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맑음 20일 수요일. 한신 아우동문들과 만나는 날. 11시에 덕수궁에 도착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물과 간식 등을 챙겼는데, 오다 보니 물은 신발장 위에 놓고 왔다. 언제부턴가 늘 뭔가를 빠...  
4370 그래도 '약값은 하는 노인' [2024.3.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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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2024-03-19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흐리다 맑다 찬바람 서울의 거리를 자가용으로 달릴 때 드는 시간은 제멋대로여서 아무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아침 8시에 우이동에서 나가나, 9시10분에 우이동에서 나가나 ‘서울대 입구’에 도착하는 ...  
4369 막내동생의 큰아들이 장가가는 날 [2024.3.1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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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2024-03-17
2024년 3월 17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새벽. 며칠 걸려 휴천재의 봄을 채집한 나물들을 차에 실었다. 논두룩에서는 쑥, 달래, 민들레, 텃밭에서는 양배추, 브로콜리, 쪽파를 뽑아 왔으니 감자를 심으려면 배추밭에 묻어 놓은 무...  
4368 "여보, 나 언제까지 머리 염색해야 해?" "내가 당신 누군지 못 알아볼 때까지" [2024.3.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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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2024-03-14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맑음 수요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니 1센티쯤 되는 흰머리가 오른쪽 귀로부터 이마, 이마에서 왼쪽 귀까지 흰띠를 두른 듯 자라 올라있다. 염색을 하는 사람들의 머리는 2주쯤 검정색으로 으젓하다 3...  
4367 휴천재 봄을 챙기는 한나절 [2024.3.12]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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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2024-03-12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흐림 보스코가 무릎 수술을 받고 한 주간이 지나자 다리를 움직이는 게 어느 정도 자유롭다. 상처 때문에 거의 열흘 목욕을 못 했으니 찝찝하련만 내가 뜨거운 물수건으로 머리만 닦아주는 것으로 ...  
4366 허리 굽은 아짐들이 밭머리에서 굼벵이처럼 구물거리는 봄 풍경 [2024.3.1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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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2024-03-11
2024년 3월 10일 일요일. 맑고 포근한 날씨 며칠 온화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테라스 처마에 걸어 놓은 풍경소리가 집안에서도 들리니 바람결이 세다는 신호다. 화려한 매화에도 벌이 날아오지 못할 만큼 날씨가 차다. 사...  
4365 '도둑 들기에 참 부적절한 시간대' [2024.3.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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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2024-03-08
2024년 3월 7일 목요일. 흐림 '큰딸' 엘리는 '아부이'를 내가 보살피고 있는 터에, 내가 망가지면 대책이 없으니까 나더러 제발 일 좀 그만 하고 일 좀 벌리지 말라고 경고음을 방방 낸다. 반면, 보스코가 '데꼬 들어온 딸...  
4364 '화초부인(花草婦人)'은 들어봤지만 '화초부인(花草夫人)'도 있는지... [2024.3.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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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2024-03-06
2024년 3월 5일 화요일. 흐리고 봄비 ‘해남 땅끝’에서 다친 보스코의 다리가 많이 아프고 불편한 것 같았다. 워낙 엄살이 심해서 얼마만큼 받아줘야 하나 계산하던 사흘간이었는데, 연휴 3일간의 통증을 내가 상비약으로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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