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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3 '하느님 사랑의 서사시' 성경에다 아름다운 가락을 붙여 들려준다는 교부학 [2024.1.16] imagefile
관리자
958   2024-01-17
2024년 1월 16일 화요일. 맑음. 날씨가 요즘 같지 않게 맑다. 기침은 좀 덜한데 목이 잠겨 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그동안 너무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 터’라 본의 아니게 나를 조용하게 만드시려는 뜻이리라. 3년간 코로나...  
4342 사랑을 많이 받아도 사람이 닳는 것은 아니어서... [2024.1.14] imagefile
관리자
993   2024-01-15
2024년 1월 14일 일요일. 맑고 푹한 날씨 작곡가 지성호님이 쓴 『아버지는 14세 징용자였다』(출판사 논형, 2024)라는 책을 저자에게서 받았다. 저자는 역사를 왜곡시키는 자들의 행패에 대한 분노가 이 책을 쓰게 했다고 말한다...  
4341 "인생의 무게는 견딜 만큼만 주어진다"는데... [2024.1.11] imagefile
관리자
1193   2024-01-12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맑음 20일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휴천재의 고요 속으로 돌아간다. 올라올 때는 손주들과 지인들에게 먹이거나 주겠다고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차 트렁크가 빵빵해진다. 그렇다고 시골로 돌아가는 ...  
4340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2024.1.9] imagefile
관리자
1283   2024-01-09
2024년 1월 9일 화요일. 눈 강레아 사진 월요일 새벽 밖에서 전선줄을 튕기는 바람소리가 날카롭다. 보스코도 지선이도 무슨 일에 놀라거나 안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손주네가 늦잠 자서 늦게 나가면 비행기 놓칠까 걱정하느...  
4339 '디 모니카'에서의 새해 오찬 [2024.1.5] imagefile
관리자
1117   2024-01-07
2024년 1월 7일 일요일. 맑음 1월 5일 금요일. 며느리와 두 손주를 데리고 인천 월미도에 있는 가정식 이탈리아 식당 ‘디모니카(Di Monica)’에 점심 초대를 받아갔다. 빵고 신부도 오고 강화도에 '동검도 채플'을 세우신 화...  
4338 “집은 책으로 가득 채우고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우라” [2024.1.4] 1 imagefile
관리자
1151   2024-01-05
2024년 1월 4일 목요일. 맑음 2024년 1월 3일 수요일. 보스코를 병원에 혼자 두고 집에 오니 밤늦도록 잠이 안 왔다. 안젤라와 대추 인삼차를 한 잔 나누면서 지난 시간을 정리한다. 단 하룻밤 그가 없는 날에 그와 함께 했...  
4337 ‘뚬벙 속의 때까우' [2024.1.2] 5 imagefile
관리자
1504   2024-01-02
2024년 1월 2일 화요일 1월 1일 설날이 가톨릭에서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성모님의 위치를 말해주는 듯한데, 왜 그 가톨릭 교회 안에서 여성의 위치는 그리도 야박할까? 보스코는 가톨릭에서...  
4336 “역시 우리는 우이동 체질인가봐” [2023.12.31] imagefile
관리자
1185   2024-01-01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 아침 9시. 종팔씨(광민아빠)가 아래층 보일러 난방 분배기를 고쳐주러 왔다. 종팔씨는 군대 가기 전부터 우이동 골짜기 이곳 쌍문동으로 들어왔고 군복무를 마치고서도 딱히 아는 곳이 없는...  
4335 아내라는 무한 직업(無限職業) [2023.12.2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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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8   2023-12-28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맑음 어제 수요일은 보스코가 보훈병원 가는 날.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약을 타러 3개월에 한번 가는데 그 날짜가 그렇게 빨리 올 수가 없다. 병원 네 번 가면 한 해가 가고 한 살을 더 먹는다...  
4334 모처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2023.12.2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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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2023-12-27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맑음 올 12월 25일은 모처럼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창문 밖이 환하기에 해가 나려나 커튼을 열어 보니 온 세상이 하얗고 아직도 눈이 펄펄 내리고 있었다. 철없는 아이들이라면 그저 생각 없이...  
4333 사제라는 극한 직업(極限職業)... [2023.12.24]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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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   2023-12-25
2023년 12월 24일 일요일 성탄전야. 맑음 금요일 아침 새벽부터 서울에 가져갈 짐을 챙겨야 겨우 11시경 떠날 수 있다. 아니면, 전날 모든 물건을 실어 놓고 키만 꽂으면 떠날 수 있게 해야 9시에 떠난다. 떠나는 요일과 ...  
4332 "타고난 팔자니 억울해하지 마세요" [2023.12.21] imagefile
관리자
1330   2023-12-21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종일 진눈깨비 그제 저녁부터 식당 테이블을 12인용으로 늘이고, 크리스마스 식탁보를 깔고, 포인세티아 화분과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식탁을 장식했다. 로마를 떠나 올 때 성탄절 접시와 컵, 식탁보와 ...  
4331 '이화여전 농구 넘버 식스!'가 잡곡처럼 키워낸 다섯 형제 [2023.12.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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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   2023-12-20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흐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 서재의 실내 온도계를 보니 17°C. 책상 앞에 머리를 숙이고 공부를 하며 잔뜩 웅크린 보스코의 어깨에 털세타를 걸쳐준다, 집에서 제일 두꺼운 털세타. 그는 추워도 그 ...  
4330 무료급식소 '밥퍼 신부' [2023.12.17] imagefile
관리자
1609   2023-12-18
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눈 내리고 바람 불고 금요일. 아래층 진이엄마가 부고를 전했다. 우리와 각별히 친했고 한때 함양성당 주임으로 일하신 김용민(레오나르도) 신부님이 간암으로 하느님 품으로 가셨단다. “아, 이제는 그...  
4329 고아치곤 퍽 호사스런 고아 [2023.12.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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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   2023-12-15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겨울비 수요일 아침. 한남마을까지 안개가 자욱히 끼어도, 다른 때 같으면, 휴천재를 감싸는 솔숲을 지나면 안개는 자취 없이 사라지는데 어제는 우리 텃밭까지 안개가 자욱하여 섬에 갇힌 기분이었다...  
4328 '주여, 한 평생 우리를 성하게 해주소서' imagefile
관리자
1279   2023-12-12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가랑비 월요일 아침. 비가 내린다. 텃밭에 아직 버려진 무, 배추가 파르라니 다시 일어선다. 미니온실에 들어가지 못해서 더는 살아남지 못할 것 같던 루콜라와 래디쉬도 본래의 모습으로 몸을 추스른...  
4327 흘러간 시간은 우정으로 엮이면서 아름답게 채색된다 [2023.12.1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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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   2023-12-11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 아침 날씨가 푹하다. 기세 좋게 동장군의 행차를 알리던 강바람이 지난주 초까지 언덕을 달려 올라와 배밭과 대나무밭을 뒤흔들었는데, 그 기세가 좀 수그러들었다. 강으로 가늘게 안개가 ...  
4326 머쟎아 영정사진으로 환하게 웃을 사람들... [2023.12.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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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   2023-12-07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수요일 아침, 하늘의 구름도 낮은 산에 걸쳐 무심히 쉬고 있다. 모든 걸 내려놓은 평화로움이 나른한 아침이다. 휴천재 이층마루에 피한온 꽃화분들 떡잎을 따고 떨어진 꽃잎은 주워 쓰레기통에 담는다...  
4325 마이산 두 봉우리마냥 든든히 우리를 보살펴주는... [2023.12.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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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2023-12-06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맑음 조하성봉의 지리산 상봉들의 설경이 찬란하고 큰아들네가 사는 제네바 아파트 앞마당 설경도 포근하고 아름답다. 숲속의 저 집은 동네 아이들에게는 마녀가 사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여간해서는 ...  
4324 '하느님의 오지랖' [2023.12.3] imagefile
관리자
1220   2023-12-04
2023년 12월 3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동쪽 하늘에 비둘기 모양의 붉은 구름이 뜨고 그 구름을 향해 해가 솟아오른다. 자연으로는 평화가 땅에 가득한데 지구에 저쪽 끝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인 수백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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