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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0 내가 데꼬 들어온 딸 ‘순둥이’ 환갑잔치 [2021.11.30] newimagefile
관리자
103   2021-12-01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90년대부터 로마에서 한인식당을 하다가 여행사에 외상이 걸려 계속 외상을 줄 수도 없고 안 주면 먼저 걸린 돈을 받을 수 없는 딱한 처지가 됐다. 대부분 식당들의 ...  
4009 '두 추기경' [2021.11.28] updateimagefile
관리자
289   2021-11-29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보니 서리가 흠뻑 내렸다. 어제까지 텃밭에서 싱싱하던 고추, 상추, 쑥갓, 아욱, 근대, 루꼴라, 파슬리 잎푸른 채소들은 형체를 잃고 무너내렸다. 그 참담함이란! 지난번 만난 가톨...  
4008 "그런 하찮은 운동 따위로 세상이 바뀌겠어?" (김재규) [2021.11.2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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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2021-11-26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흐림 집도 춥고 날씨도 흐려 뼛속까지 으스스 떨린다. 엄마는 한겨울이면 손수 세타를 짜서 입으시고 우리에게도 입히셨고, 엄마의 뜨개질 솜씨로는 올 사이로 찬바람이 쌩쌩 드나드는 세타였지만 "이게...  
4007 '그때만 해도 여자는 강아지만도 몬했서' [2021.11.2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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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2021-11-24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흐림 사람들은 좋은 날 다 놔두고 차일피일 미적거리다 춥고 바람 분다면 이렇게 마음이 바빠질까? 어제 새벽부터 섞박지 할 무를 썰어 소금 조금 뿌려 슬쩍 절여 놓고 함양 장날이라 양념 거리를...  
4006 오랜만에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생명평화순례’ [2021.11.21] 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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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2021-11-22
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 햇살이 너무나 좋았다, 집안에도 집밖에도! 보스코가 텃밭 배나무를 전지한다고 사다리에 오른다. 아들들은 나더러 아빠 사다리 오르지 못하게 말리라니까 긴 사다리는 안 쓰고 짧은 사...  
4005 '잠동무' [2021.11.18] 2 imagefile
관리자
279   2021-11-19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맑음 어제 담양엘 갔다. 우리 '은빛나래단'을 챙기느라 늘 고생하는 미루와 이사야를 위로하려는 두 노친네의 마음으로. 지난 번 호천이와 같이 갔던 농막 식당(‘삼거리 농장’)엘 갔다. 솥뚜껑에 닭...  
4004 아들을 사제로 둔 어미라면... [2021.11.1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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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2021-11-17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맑음 월요일에 보스코가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몸이 찌뿌드드하다면서도 별다른 증세 없이 잘 견디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의 실전에서도 싸워서 이길 듯하다. 나는 그를 병원 앞에 내려주고서 저녁 6시에...  
4003 광주에 가서 멕시코 군부가 세우는 '신질서'를 영화로 보다 [2021.11.14] imagefile
관리자
267   2021-11-15
2021년 11월 14일 일요일, 맑음 온종일 비오는 날은 다른 곳에 정신 쓰지 않고 책 읽기에 특화된 날이다. 특별히 밖에 나갈 일도 없으니 공부하는 보스코 옆에서 책을 읽으며 벗을 하니 그도 좋아한다. 내가 밖에서나 부엌에...  
4002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들던... [2021.11.1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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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2021-11-12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겨울비 아침 일찍, 서재의 마룻바닥 북쪽 끝까지 햇볕이 깊숙이 찾아든다. 겨울엔 이렇게 긴 빛줄기로 우리 추운 인생들 속살림까지 살펴 주심에 하늘에 감사한다. 7일이 입동이었고 겨울이 되기를 ...  
4001 그제로 ‘지리산휴천재일기’ 4000꼭지를 넘겼네 [2021.11.9]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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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2021-11-09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우박 쏟아지고 찬바람 불고 전날 그토록 드맑은 하늘 아래 그토록 찬란했던 단풍잎이 어제 아침에는 새벽부터 장대비로 쏟아지는 빗줄기에 갈피를 못 잡고 우수수 떨어져 흩날린다. 나무 잎새도 허망하...  
4000 일생을 통해 가을 단풍처럼 기억에 화려하게 새겨진 일들은 얼마나 될까? [2021.11.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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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2021-11-07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맑음 마지막 가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라는 듯이 넘어가는 햇볕이 비춰주는 지리산의 단풍은 찬란하기만 하다. 우리 일생을 통해 가을 단풍처럼 기억에 화려하게 새겨둔 일들은 과연 얼마나 될...  
3999 드물댁은 '휴천재 수도원'의 '제3회원'이라(?) [2021.1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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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2021-11-05
2021년 11월 4일 목요일. 맑음 요즘 새벽 날씨가 너무 쌀쌀하여 낮의 온기에 몸을 덥힌 식물들도 밤에 그 열기를 다 잃고 모두 몸을 웅크리고 떨고 있다. 작년에는 10월 25일에 화분을 집안으로 들여놓았으니 한 열흘 늦었다...  
3998 세상을 떠난 지인들을 우리가 얼마나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지... [2021.11.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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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2021-11-03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위령의 날. 맑음 10월부터 한 잎 두 잎 떨어지던 식당채 옆 능소화 나무가 11월에 들어서자마자 한꺼번에 우수수 무리 져 떨어진다. 오랫동안 비바람을 견디어 왔던 잎새들이 날이 짧아지면서 삶의 ...  
3997 '안개 낀 거리에서 거리로...' [2021.10.31] 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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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2021-11-01
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맑음 이모는 언니(울 엄마) 따라 유무상통 미리내 실버타운엘 들어갔고(2002년), 언니가 홀연 떠나자 혼자 남아 지내기가 외로웠던지 서둘러 언니를 따라갔다. 그러다 보니 용인시가 운영하는 '평온의 숲...  
3996 큰이모도 언니 따라 ‘유무(有無)’가 상통(相通)하는 곳으로 떠나셨다 [2021.10.2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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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2021-10-28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맑음 엄마와 20년 전에 미리내 실버타운 ‘유무상통(有無相通)’에 함께 들어가셨던 큰이모님이 오늘 아침 9시에 돌아가셨다. 엄마가 올 6월 9일에 떠나셨으니 4개월 반을 더 지내시고 언니 따라 하늘나...  
3995 그러고 보니 우리도 가을이다 [2021.10.2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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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2021-10-27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맑음 강 건너 송전 가는 길. 휴천강 옆으로 얼마 전부터 포클래인이 강 비탈을 내려가 잡목을 부러뜨리고 바위는 한쪽으로 밀어붙이며 여기저기 터를 닦고 있다. 세어보니 너댓 곳은 된다. ‘주5일...  
3994 "농약 한번 안 준 아끼바리라! 누가 사 먹을지 복터진 기라!" [2021.10.2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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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2021-10-24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맑음 아침부터 휴천재 옆뜰이 소란하다. 창문으로 내다보니 그간 우리 집을 에워싸고 있던 황금색 잔디밭이 사라지는 중이다. 휴천재에서 바라보이는 앞산 지리산이 온통 우리 정원이지만 휴천재 바로 ...  
3993 엄마가 천상에서 아버지와 재회하던 날 시집오던 새색씨 모습이었을까? [2021.10.2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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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2021-10-21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맑음 10월 20일은 친정아버지 기일이다. 36년전 몇 해의 병상을 거둬 들고 아버지는 남루한 육신을 벗고서 하얀 천사 옷을 입고 훨훨 날듯 춤추며 하늘나라로 가셨다. 장지에서 하관식을 하던 자리...  
3992 이 가을 저 꽃길을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 [2021.10.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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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2021-10-20
2021년 10월 19일 화요일. 맑음 보스코는 보통 새벽 4시에 일어나 책상에 앉는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 10시간 이상 끈기 있게 의자를 덥힌다. 번역을 하거나 글을 쓴다는 말이다. 그의 직업이 번역작가이다 보니 번역...  
3991 '배추한테 깨를 홀랑 베껴버렸구만이라!' [2021.10.17] imagefile
관리자
965   2021-10-18
2021년 10월 17일 일요일. 춥고도 맑은 날씨 여러 날 하늘이 우중충하고 비가 오더니 오늘은 정신이 번쩍 나게 춥고 눈부시게 해가 빛났다. 휴천재 창밖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저 멀리 한길로 지나다니는 차들을 내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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