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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8 가족사는 모두 아낙들에게 지워지는 까닭에 맘고생도 아낙들이 도맡는다 [2022.9.25] imagefile
관리자
201   2022-09-26
2022년 9월 25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아침. 휴천재 창밖으로 보이는 지리산이 내게로 달려온다. 산이야 늘 거기 있어 나를 기다려 주기에 언제, 어디에서라도 돌아와 그 앞에 서면 뜨거운 포옹으로 나를 맞아준다. 기온이 내려...  
4137 삶의 발걸음을 이젠 좀 '싸묵싸묵' 걷자는 자연의 신호등 [2022.9.22] imagefile
관리자
277   2022-09-23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맑음 그동안도 그리 육식을 즐기진 않았지만 이제는 ‘지구를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육식을 줄이자 생각하고 전날의 정전사건을 계기로 냉동실 안에 조각조각으로나 덩어리로 얼어있던 꽤 많은 양의...  
4136 '주님, 한 평생 우리를 성하게 해 주소서!' [2022.9.20] imagefile
관리자
295   2022-09-21
2022년 9월 20일 화요일. 맑음 일요일 점심을 장만하는데 갑자기 전기밥솥 불이 나간다. 둘러보니 방과 마루 전등도 냉장고도 생선 굽던 소형오븐까지 깜깜이다. 환자에게 밥을 먹여야 하는데 난감하다. 우선 가스렌지에 데우고 ...  
4135 ‘가을 한나절 따가운 햇살은 쌀 한 말’이라는데... [2022.9.18] imagefile
관리자
355   2022-09-18
2022년 9월 18일 일요일. 맑음 ‘가을 한나절 따가운 햇살은 쌀 한 말’이란다. 밤에는 서늘하고 낮에는 뜨거워야 곡식이 야물게 익는다. 뜨거운 햇살 속에 서서 빙그레 누렇게 익어가는 논을 내려다보던 문하마을 강구장이 생각...  
4134 팔순 노인의 입에서 나오는 저 '엄마'라는 소리는... [2022.9.1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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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2022-09-16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흐림 그가 큰맘 먹고 산보를 가잔다. 대풍이네집 쪽으로 도는 건 한두 번 했는데, ‘완성빌라 다동’을 지나 봉수네 집터에 높이 지어진 연립 밑으로 ‘약초원길’로 내려가서 되돌아오잔다. 가다 보니...  
4133 싸우던 사람들은 가고 이룬 업적들은 잊혀져도 후손들이 그 혜택을 누리며 행복한 것만으로도 [2022.9.1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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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2022-09-13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흐림 추석인데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섭섭하지도 신경 쓸 여유도 없었다. 보스코는 밤새 가슴에 오는 압통으로 잠을 못 이루다 아침 식사 후에 한 시간 가량 자고 점심 후에 한 시간 쯤 다시...  
4132 신앙도 살림도 집안을 건사하는 아량도 대개 모계 혈통으로 내려오는 법 [2022.9.1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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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2022-09-12
2022년 9월 11일 일요일. 맑음 오늘 일요일 밤 12시로 나의 '코로나 자가 격리'가 끝난다. 몸 상태를 점검하자면 아무렇지도 않는 '무증상'이다. 아무래도 그날 검사 중에 앞사람이나 뒷사람과 검사결과가 뒤바뀐듯하다. 목이 ...  
4131 삶의 연줄도 얼레에 되감을 때 찬찬히 그만큼 단단히 감기지 않던가? [2022.9.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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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2022-09-09
2022년 9월 8일 목요일 퇴원하고 이틀째 집에서 북한산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며 지내는 중이다. 그런데 ‘코로나 2차 감염!’ ‘6%밖에 안 나온다’는 재감염에 전순란이 걸렸다! 그 경위는 이렇다. 5인 병실의 깊고 조용한 ...  
4130 사내 다섯이 한 군데 모이면 생인손 손가락 하나가 짚인다 [2022.9.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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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2022-09-07
2022년 9월 6일 화요일 맑음 9월 5일 새벽 몸에다 갖가지 줄과 통을 스크루지 영감처럼 주렁주렁 단 보스코가 하루 종일 지쳐 보호자용 침대에서 쪽잠을 자던 나를 깨운다. 지난 열흘간 금식과 약물처리로 변을 못 봐 어제 ...  
4129 우리들 인생은 대부분 짜투리시간들로 엮어지게 마련 [2022.9.4] 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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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2022-09-04
2022년 9월 4일 일요일. 비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강타 9월 1일 목요일. 오전 회진에 의사섐이 병실을 방문하여 11시쯤 수술을 할 것 같다고 준비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스코의 토요일CT와 수요일 PET-CT에서 확인한 암세포...  
4128 “수술 후에도 천수는 누리실 겁니다” [2022.9.1] 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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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2022-09-01
2022년 9월 1일 목요일. 맑음 내가 18년을 탄 소나타와 아쉬운 이별이다. 로마에서 사서 역수입한 차량이어서 걔 이름은 소니카(SONICA)였다. 그곳에서 소나타(sonata)라면 ‘맛이 살짝 간 여자’라는 뜻이어서 내가 그 차에서 ...  
4127 아내가 있어야 집이고 남편이 있어야 따뜻한 집이다 [2022.8.3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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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2022-08-31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비 월요일 아침이고 비까지 내려 평소에 50분이면 갈 길을 두 시간 걸려 보훈병원까지 갔다. 이틀간은 거의 잠을 못 이루던 보스코가 전날 밤에는 비교적 숙면을 했다. 젊어서는 애들이 놀리기를 ‘...  
4126 삶이 끝나는 지점을 ‘저어기쯤’으로 가리켜주시는 은혜 [2022.8.2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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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2022-08-29
2022년 8월 28일 일요일. 맑은 가을 하늘 날씨는 맑다. 서울집 서쪽 창밖으로 북한산 봉우리들이 가을 하늘에 얼마나 웅장한 자태로 서 있는지 탄복하게 된다. 우리가 45년간 지켜본 산이다. 그러나 내 마음은 ‘흐림’ 정도...  
4125 '늙었다 생각 말자, 지금이 무엇이라도 시작할 제일 이른 시간이다' [2022.8.2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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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2022-08-26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비 비랄 것도 없는 비가 후두둑 감잎 위에 떨어진다. 서울집 단감나무는 작년에는 겨우 너댓 개의 감을 달았는데 올해는 제법 많이 열려 가는 가지들이 휘도록 늘어졌다. 늘어진 가지 밑으로 지나가다...  
4124 "너네 교장이 '전교장 딸 대단하더라'던데..." [2022.8.2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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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2022-08-24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맑음 스위스에 가족을 데려다 주고 일주일 만에 빵기가 어제 다시 입국했다. 회의가 있어 왔는데, 오늘 23일 자기가 기조강연을 해야 한단다. 그런데 의상을 차려 입어야 한다며 3층엘 오르내리며 연미...  
4123 박홍표신부님 은퇴미사에 다녀와서 [2022.8.2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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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2022-08-22
2022년 8월 21일 일요일. 맑음 아침 7시면 뒷산 언덕에 ‘근린공원’을 새로 만들러 온 일꾼들의 두런거리는 소리와 굴착기의 굉음이 들린다. 미리들 왔는데도 7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시공업자의, 주민에 대한 배려가 보인다. 예...  
4122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우리 나이이기에 [2022.8.1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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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2022-08-19
2022년 8월 18일 목요일. 흐림 밤 늦게나 새벽 일찍 핸폰에 소리가 나면 반갑기 보다 덜컥 걱정이 앞선다. 급한 일이 아니면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기에(요즘 세상 우리 나이에 그렇게 서두를 일이 뭐 있겠나), 또 우리 나...  
4121 "언니, 안 죽고 뭐해요?" "???" "언니, 죽었다는데 어떻게 전활 받아요?" [2022.8.1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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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2022-08-17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맑음 8월 15일은 광복절이어서 휴일이지만 성당에서는 성모님이 하늘에 오르셨다는 '성모 승천대축일'이다. 신부님 강론대로라면, ‘예수 승천’은 Ascensio(곧 예수님이 당신 알아서 하늘로 ‘올라가신’)...  
4120 '사랑한 시간만 영원으로 도금된다' [2022.8.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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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2022-08-15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은 3년만에 고국에 와서 한 달 휴가를 보낸 빵기네 가족이 집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었다. "치과와 안과에 가서 검진과 치료를 받고 시내에 가서 애들이 하고 싶은 걸 하겠다"며 네 식...  
4119 ‘이산가족상봉 기념사진’을 찍다 [2022.8.11]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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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2022-08-12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큰비를 맞으며 서울 길 그제 밤 우리 밭을 갈아주며 본 잉구씨는 몹시 지쳐 있었다. “사는 게 재미엄서.”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은 직후 근무력증이 온 것 같은데, 인과관계를 누구도 제시할 수 ...  
대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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