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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4 "이스라엘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 한없이 부끄러워진 기도문 [2024.3.28] updateimagefile
관리자
139   2024-03-29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하루 종일 비 장미 순이 곰살스럽게 고개를 든다. 장미에는 늘 흰가루병과 진딧물 깍지병으로 중요한 순간에 꽃을 놓치므로 올해는 정성껏 소독을 해준다. 더구나 거름발이 좋아야 빛갈과 송이가 실...  
4373 마을 입구 현수막 [2024.3.26] imagefile
관리자
281   2024-03-27
224년 3월 26일 화요일. 비온 후 갬 한 주간 집을 비웠다 돌아오니 거센 바람이 정자에 놓아둔 의자들을 모조리 날려보내 화단에 뒹굴고 있다. 정자를 에워싼 난간을 넘어서 날아갔으니 봄바람치고 그 세기를 알만하다. 마당...  
4372 '엄마처럼 포근한 친구'를 꼽으라면... [2024.3.24] imagefile
관리자
259   2024-03-25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흐리다 비옴 내 친구 영심이는 참 따듯한 친구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미에게 부탁하면 싫다거나 힘들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다 받아준다. 내가 처음 그미를 만난 30년전쯤. 앞앞집에 사는 ...  
4371 "'죽을 뻔' 갖고는 사람이 안 변해" [2024.3.21] imagefile
관리자
284   2024-03-22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맑음 20일 수요일. 한신 아우동문들과 만나는 날. 11시에 덕수궁에 도착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물과 간식 등을 챙겼는데, 오다 보니 물은 신발장 위에 놓고 왔다. 언제부턴가 늘 뭔가를 빠...  
4370 그래도 '약값은 하는 노인' [2024.3.1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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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2024-03-19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흐리다 맑다 찬바람 서울의 거리를 자가용으로 달릴 때 드는 시간은 제멋대로여서 아무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아침 8시에 우이동에서 나가나, 9시10분에 우이동에서 나가나 ‘서울대 입구’에 도착하는 ...  
4369 막내동생의 큰아들이 장가가는 날 [2024.3.1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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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2024-03-17
2024년 3월 17일 일요일. 맑음 금요일 새벽. 며칠 걸려 휴천재의 봄을 채집한 나물들을 차에 실었다. 논두룩에서는 쑥, 달래, 민들레, 텃밭에서는 양배추, 브로콜리, 쪽파를 뽑아 왔으니 감자를 심으려면 배추밭에 묻어 놓은 무...  
4368 "여보, 나 언제까지 머리 염색해야 해?" "내가 당신 누군지 못 알아볼 때까지" [2024.3.14]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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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2024-03-14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맑음 수요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니 1센티쯤 되는 흰머리가 오른쪽 귀로부터 이마, 이마에서 왼쪽 귀까지 흰띠를 두른 듯 자라 올라있다. 염색을 하는 사람들의 머리는 2주쯤 검정색으로 으젓하다 3...  
4367 휴천재 봄을 챙기는 한나절 [2024.3.12] 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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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2024-03-12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흐림 보스코가 무릎 수술을 받고 한 주간이 지나자 다리를 움직이는 게 어느 정도 자유롭다. 상처 때문에 거의 열흘 목욕을 못 했으니 찝찝하련만 내가 뜨거운 물수건으로 머리만 닦아주는 것으로 ...  
4366 허리 굽은 아짐들이 밭머리에서 굼벵이처럼 구물거리는 봄 풍경 [2024.3.1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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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2024-03-11
2024년 3월 10일 일요일. 맑고 포근한 날씨 며칠 온화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테라스 처마에 걸어 놓은 풍경소리가 집안에서도 들리니 바람결이 세다는 신호다. 화려한 매화에도 벌이 날아오지 못할 만큼 날씨가 차다. 사...  
4365 '도둑 들기에 참 부적절한 시간대' [2024.3.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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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2024-03-08
2024년 3월 7일 목요일. 흐림 '큰딸' 엘리는 '아부이'를 내가 보살피고 있는 터에, 내가 망가지면 대책이 없으니까 나더러 제발 일 좀 그만 하고 일 좀 벌리지 말라고 경고음을 방방 낸다. 반면, 보스코가 '데꼬 들어온 딸...  
4364 '화초부인(花草婦人)'은 들어봤지만 '화초부인(花草夫人)'도 있는지... [2024.3.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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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2024-03-06
2024년 3월 5일 화요일. 흐리고 봄비 ‘해남 땅끝’에서 다친 보스코의 다리가 많이 아프고 불편한 것 같았다. 워낙 엄살이 심해서 얼마만큼 받아줘야 하나 계산하던 사흘간이었는데, 연휴 3일간의 통증을 내가 상비약으로 가져...  
4363 여든 살 할배들 '해남 땅끝' 여행 [2024.3.3]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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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2018-04-08
2024년 3월 3일 일요일. 황사가 짙었다 보스코의 살레시오고등학교 2회 동창들의 모임 '사이회'에서 졸업 후 61년만에 해남 '땅끝마을'로 2박 3일로 나들이를 갔다. 80 넘는 노인들 28명이 더러는 허리를 꼿꼿이 펴고 노익장을...  
4362 '자식 이기는 부모 없고 인간 이기시는 하느님 없다는데...' [2024.2.29]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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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2018-04-06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가랑비 수요일 점심. 도정 사는 스.선생 부부와 우리집 아래아래 소담정 친구를 초대했다. 대보름이면 나물과 찰밥을 많이 해서 이웃과 나누는 게 상례인데 올해는 각자 일이 바빠 어제야 만날 수 있...  
4361 간혹 '이별연습'도 주고받고... [2024.2.27]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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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2024-02-28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맑음 오랜만에 산청 왕산과 우리 동네 주산 와불산 사이로 해가 떠오른다. 한 주간 내내 질리도록 오던 봄비가 요즘 눈이 되어 앞 산을 하얀 설궁으로 꾸미고 뜰에 소담한 와송들 위에는 흰색 베...  
4360 돌아온 '오도재 크리스탈 궁전' [2024.2.25]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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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2024-02-26
2024년 2월 25일 일요일. 밤새 눈 오고 하늘은 잔뜩 흐림 23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먼산 지리산은 새하얀 눈을 이고 우리처럼 땅에 가까운 마을은 후두둑 비가 내렸다. "산에는 오는 눈, 들에는 녹는 눈." 문정리 앞...  
4359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눈부신 기적" [2024.2.22]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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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2024-02-23
2024년 2월 22일 목요일. 비 수요일, 아래층, 위층, 복도 거실이 온통 긴기아난 향기로 아찔하다. 용케 시간을 아는지 새벽 너댓 시부터 향기를 내뿜고 해가 한창인 오전은 절정에 이른다. 반면에 오후 서너 시면 시장 좌판...  
4358 "울삼춘이 울엄마 부줏돈 반 떼 먹었다아!" [2024.2.20]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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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2024-02-20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비 어제 월요일 밤. 살짝 열려진 침실 커튼 사이로 번쩍 한 줄기 빛이 스친다. 꼬리 잡기라도 하듯 뒤이어 '우르릉 쾅!' 먼 데서 천둥이 소리를 쏟아낸다. 뒤이어 ’쏴아~‘ 비 지나가는 소리. 지...  
4357 지구에서 제일 큰 호수 '바다'가 썩지 않는 까닭은... [2024.2.18]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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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2024-02-19
2024년 2월 18일 일요일. 흐리고 비 뿌리고 올봄 첫번 본 나무꽃 금요일. 맑고 따순 날씨가 우리 둘을 밖으로 불러낸다. 법화산 비탈 ‘황선생네 집터’를 지나 돼지막으로 돌기로 작정하고 문상마을로 올라갔다. 문상마을 정...  
4356 창너머 들여다보던 눈길들 [2024.2.15] imagefile
관리자
435   2024-02-15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비바람 창밖엔 비가 주룩주룩. 입춘이 지났으니 봄비겠지? 봄을 데리고 찾아오는 고운 발걸음에 뜰에 수선화 순들이 뾰족뾰족 얼굴을 내민다. 낼모레 영하로 내려가면 고생해서 밀어올린 예쁜 꽃송이들이...  
4355 겨우내 꽃망울을 준비한 긴기아난 [2024.2.13] imagefile
관리자
457   2024-02-14
2024년 2월 13일 화요일. 맑음 월요일 아침, 작은아들이 설 휴가를 하루 앞당겨 떠나고 나니 우리도 하루 앞당겨 일상으로 돌아왔다. 보스코가 어제부터 간혹 몸에 한기가 든다며 ‘뜨끈뜨끈 온돌방’인 긴 방에서 잠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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