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안녕하세요!
저는 쌍문동에 사는 노윤근이라 합니다.
얼마전 여러날 동안 가물어서 심어둔 생명들이 물달라고 아우성을 피우는 바람에 회사 출근복 그대로 팔을 걷어 붙이고 텃밭에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옆집에 사신다는 전선생님께서 먼저 인사를 하시더군요..
호박이 넝쿨째 담장을 넘어 주인의 게으름을 여실히 보여주던 터라 전선생님께서 칭찬반 호통반(?)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여러해 동안 시골 생활을 동경하고 있고 공부를 조금 하고 있던 터라 한 눈에 알아보겠더라구요... 내가 나중에 그렇게 살고자 하는 삶을 살고 계실 것 같은 그런 분...ㅎㅎ
여하튼 잠시나마 담소를 나누었고.. 알게 되어 좋아서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연락처를 얻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뭐 별다른 말씀을 드릴 것은 없고, 사람 인연이란게 그리그리 뭉쳐지나 봅니다.
차후에 또는 그렇지 못하더라도 사는 이야기를 좀더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항상 마음의 평화와 주변의 환경과 함께하는 삶을 동경만 하지 실천을 못하니 선배나 주위에 그런 분들이 계시면 혹 머릿속으로나마 꿈을 그릴수 있어 행복하답니다.
그런 조그만한 기쁨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그렇지 못하더라도...이 시간이 좀 즐겁습니다..ㅎㅎㅎ
오늘은 쌍문동에서 찍은 사진을 한장 기념으로 올려 드릴께요...
저희집 옥상에서 찍은 삼각산의 모습.....
사진도 못찍는 풋내기 사진사지만 그림이 좋아서 뭐....그냥 봐도 좋을 듯합니다.
[일년에 한 두 번 있을까 말까한 불타는 하늘과 삼각산]
다른 하나는 우리 집 창에서 바라본 가을 삼각산이네요
오늘은 이만 아침을 준비해야 하니...ㅋㅋ..담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제 똑딱이 카메라는 엄두도 안 나는 멋진 풍광이네요.
보내주신 사진 두 장 참 감사합니다.
노을에 불타는 백운대, 인수봉 비탈로 굴러내리는 새벽달, 온 산이 하얗게 바래는 겨울 풍경...
저희가 35년간 서쪽 창밖으로 누려온 북한산 정경...
아랫집에 원룸주택이 들어서면서 그 풍경을 잃고 만 가슴앓이를 알만하시겠지요?
제 일기에 (전순란글방 - 지리산휴천재일기) 퍼올려도 되겠지요?
앞으로도 삼각산 도봉산 사진 찍으시면 간간이 보내주세요.
한동네 인연인데 참 반가운 글입니다.
지리산에 살면서 북한산 자락의 행복 못지 않은 즐거움을 맛보고 있답니다.
크레타 노윤근님의 귀촌의 꿈이 이뤄지기를 빌면서...
전순란 드림
성염 교수님 내외분께
찬미 예수님,
이렇게 온라인에서나마 훌륭하신 교수님 내외분을 찾아 뵙게되어 반갑고 영광스럽습니다.
저희는 안양시 석수동에 살고 있는 이기석 스테파노, 유정숙 소피이 부부입니다.
이혜원(손열호군 약혼녀) 부모로써 엊그제 손 군이 저희 집에 인사차 찾아와
교수님을 소개 받았으며 손 군을 잘 보살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교황문장 메달(? 죄송하지만 자세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과
묵주를 너무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다시한번 올리며
뵈올 수 있는 기회를 가져봅니다.
감사 드리오며
주님 안에서
2012-09-18
이기석 스테파노
유정숙 소피이 부부 올림
이기석 스테파노, 유정숙 소피아 교우님께.
교우로서 이렇게 친분을 나누게 된 것도 주님의 큰 은혜라고 봅니다.
손군(저희는 그냥 "손총각"이라고 부릅니다)은 저희 집에 세산다기보다는
한 가족처럼 지내며 그도 이 집을 자기 집처럼 돌보고 있습니다.
요즘에 보기 드문 정직하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 성실한 젊은이여서
저희가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따님의 약혼자로 받아주셨다니 저희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주님께서 짝 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풀지 못한다는 말씀처럼
두 젊은이의 섭리적 인연 같으니 둘의 사랑이 영글어 열매맺기 바랍니다.
기회 닿으면 우리도 상견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군요.
10월 중순에는 한 주간 가량 서울에 올라가 있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성염(보스코)과 전순란(맘마 마르가리타) 드림
예. 교수님
이명숙 교장(신월초)의 본명은 멜라니아입니다.
교수님의 기억력이 놀랍습니다.
손주들의 모습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기쁘게 하죠?
사모님과 교수님의 하느님 사랑하시는 마음
글을 통해 느낍니다.
남편은 관내초등학교의 교장입니다.
본명은 바오로입니다.
큰언니(베아다)와 오늘 성염교수님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교수님의 글을 가장 많이 읽은 우리 가족중의 한사람입니다.
언니는 요즘 약국을 운영하다 그만두고 기쁜마음으로 하느님(월남동성당)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그리고 사모님, 넉넉한 한가위 보내십시오
2011. 9. 10. 아가다드림
아가다 교장선생님,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일본식 이층집 다다미방이었던가요?
그때도 언니는 약국을 하셨던 것 같은데...
어떻든 그 집 어느 방에서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차를 대접받은 기억이 납니다만....
부부가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다니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본명이 바오로이시라구요.
언제 한번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막내아우(성훈)가 평택 송탄에서 송탄초등학교 교장으로 있어서
두 분이 더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아들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들과 함께 오붓한 한가위 맞으시기 기원합니다.
2011.9.11 성염 드림
아가다 선생님,
두 손주 베드로와 바오로의 씩씩한 모습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저도 2007년 정월 제네바에서 로마로 나들이온 첫손주(12월 24일생)를 안았을 적의 감회가
지금도 선합니다.
주님이 아가다 선생님게 베푸신 크나큰 축복입니다.
저도 두 손주의 사진을 보냅니다.
큰애 시아(엠마누엘)는 다섯 살이고 작은애 시우(프란치스코)는 9월에 돐을 맞습니다.
티부이에서 "뽀로로"를 보는 사진이랍니다.
제네바에서 살고 있어서 스카이프로 영상통화를 할 따름입니다.
이명숙 선생님 세례명이 혹시 "멜라니아" 아니었던가요?
온가족과 더불어 행복한 한가위 맞으시기 바랍니다.
남편되시는 분에게도 제 안부인사 전해주십시오.
2011.9.9 성염 드림
아가다 선생님,
42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서도 마냥 그립던 분의 소식이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아가다 교장선생님의 학교를 꼭 한번 들르고 싶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러 오신다거나
산청함양을 지나가시는 길이 있으시면 꼭 들려주십시오.
선생님의 온 가족과 함께. 모두 환영합니다.
어느 핸가 연대 음대 다니시던 분, 선생님과 교대 나오시고 장학사를 지내시던 분,
그리고 권데레사님(따님을 서강대에 보내고 계셨습니다)을 한자리에서 뵈었는데
벌써 10여년 되어가는군요. 두 분의 세례명이 기억나지 않아 참 미안하군요.
선생님과 온 가족에 행복과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1.9.6 성염 드림
아가다 선생님,
댓글을 보내고 보니까
제 사진첩에에 빛바랜 흑백사진이 몇 장 있어
스캐닝해서 보내드립니다.
그리운 얼굴일 텐데요.
특히 바닥에 앉은 선생님....
라틴어 표현에 관해 알고 싶은 것이 있어서 수소문하다 교수님께서 쓰신 '라틴어 첫걸음'을 보게 됐습니다.
저 혼자 그 책으로 공부를 해 볼까 했는데... 생초보가 책 한 권 구했다고 하루 아침에 외국어 표현을 알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라틴어로 '우리를 구원하소서', '우리를 용서하소서', '마지막 목소리(영어로는 last voice)'라는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혹 여쭤볼 수 있을까 합니다.
이렇게 여쭙는 이유는 제가 글을 하나 쓰고 있는데 그 제목을 좀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라틴어로 해 볼까 해섭니다.
천주님의 사랑과 축북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유성식 배상.
존경하는 성염 대사님,
지난 6월 25일에 6.25 60주년을 맞아 열린
생명평화기도회에서 만나뵙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그날 좋은 강연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연 내용이 마음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강연 내용에 대해 전화를 드려 여쭈었는데
이렇게 대사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강연 내용을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 대사님 홈페이지를 통해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깊이있게 보고 배우겠습니다.
참 생명평화기도회 사진은 제가 게을러서 이제야 정리를 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보내드리겠습니다.
장마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하느님의 평화 속에 행복하시길...
기도합장.
구례에서 박홍기 신부 올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해 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돌아가신 강영식 신부님 막내 여동생이에요.
찾을 자료가 있어서 굿뉴스 홈페이지에 들어 왔다가 선생님 홈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
들어와 선생님께서 올려 놓으신 가족사진을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저희 신부님 생각이 나서 서럽게 울어고 있습니다...
저 사진 안에 우리 신부님도 계셨으면 얼마나 좋아 하셨을까 하고 꺼억꺼억 울고 있습니다.
사모님 영세식과 아울러 견진성사 받으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금 서울 목동에서 살고 있으며 딸아이 둘을 두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서울교대 2학교에 다니고 있고
작은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큰아이가 현재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데 여름방학 신앙학교에서 쓸 자료가 필요해서 도움을 주어야 할것 같아서
자료를 찾고 있던중에 이렇게 선생님 소식을 접할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연세가 드신 선생님 모습에서 저희 오빠 신부님을 모습을 봅니다.(너무도 보고 싶은 저의 오빠 신부님을요)
집안에 곧 신부 아드님을 두실 선생님의 기쁨이 얼마나 크실지 생각만 해도 좋으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말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2010.6.18.
강루시아 올림
강루시아님께,
정말 감격스런 만남입니다.
강영식신부님은 나의 가장 오랜 친구이고 살레시오 중고등학교 6년을 한 솥 밥 먹은 벗이지요.
제가 결혼식을 올릴 적에도 함께 미사를 집전해 주었지요.
<사진첩> - <가족이야기> 나 < 결혼과 자녀출생>에 그의 흑백 사진이 나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비아에 있을 적에 두번인가 방문하였는데
그때 이미 쇠약하여 회생이 어렵다는 암시를 제게 주곤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외국에 나가 있느라 강신부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끝까지 강신부님을 보살핀 식복사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네요.
조카도 삼촌의 모범을 따라서 본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군요.
사랑스러운 일입니다.
강신부님의 다른 동생(기숙사에 있었던)도 기억이 나는데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다시연락 주세요.
-2010.6.18 성염 드림
성염 요한 보스코 교수님 안녕하세요?
가톨릭마산 주보(2011.09.04) 우리 이웃란에서 교수님이 경남 함양군 휴쳔면 문정리에 기거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저는 1969년 교수님이 마산 월남동성당에 잠깐 오셨을 때 마산교육대를 다니던 배경자 아가다입니다.
지금은 마산 광려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입니다.
사모님과 지리산 자락에서 생활하시는 모습 보며 글 띄웁니다.
저도 인근 함안군 여항골짜기에서 살며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배경자 아가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