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3일 제주도 절물휴양림에서 이해인 수녀님을 만났고

내 칠순 얘기를 듣고 즉석에서 시 한 수를 적어 예쁘장하게 색칠까지

하여 선물해 주셨다.




 

나를 부르는 당신

                                 - 이해인

 

오를 때는 몰랐는데

내려와 올려보니

퍽도 높은 산을

내가 넘었구나

 

건널 때는 몰랐는데

되건너와 다시 보니

퍽도 긴 강을

내가 건넜구나

 

이제는 편히 쉬고만 싶어

다시는 떠나지 않으렸더니

아아, 당신, 그래도 움직이는 산

그래도 굽이치는 강....

나를 부르는 당신

 

2011.7.13

성염 선생님께 칠순 생신을 축하드리며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입구 사무실에서 축시를 짓고 계시는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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