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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inis,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여기서 Hominis가 단수형으로 쓰여 있는 것에 착안해서, 해당 문장을
한 인간이, 한 인간이 만든 역사에, 세상은 무죄를 선고할 수 있다.
라고 번역하였고
저 단어를 굳이 단수형으로 쓴 것을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역사는 민중 모두의 염원대로 만들어진 역사가 아니라, ㅈㄷㅎ이란 한 사람에 의해서 민중의 염원과는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왜곡돼 버린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던 그 위키에서, 이 Hominis를 '한 인간이'라고 해석하고, 저 단어를 복수형이 아니라 단수형으로 쓴 데서 그 '한 인간이 만든 역사'가 민중의 염원과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왜곡된 역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함의를 읽어내는 것이 '일개 블로거의 과장된 해석'이라는 폄하를 받았는데, 정말로 제가 '과장된 해석'을 이끌어 낸 것인가요?
바리반디님에게
라틴어가 영어 a, an 에 해당하는 관사가 없는만큼
"한 인간이"라는 의역은 틀리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했더라면 hominum 이라고 복수를 섰겠지요.
그리스도교는 지금도 전세계 20억이 주일마다 교회와 성당에서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라고 염송합니다. 한 인간의 억울한 재판과 판결과 처형을 잊지 않습니다.
역사의 과오는 쉽사리 용서되지 않으며
쉽게 잊는 자는 쉽게 저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