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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2016.06.24 09:43

순란아,  

오늘  대전에 가기로 약속 된 날인데,

우연찮게 들어오게 된 네 방에서 네글을 보면서 진솔한 너의 지난 10여년 가까운 삶의 틀거리들과 

너의 멋지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고마운지!!

많은 이들이 내가 꿈꾸어오던 또 다른 삶들을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말이야.

아무래도 누군가가 읽어 준다고 생각하면 긴장감을 갖고 자신의 꿈을 써 내려 갈 수 있는 모양이지.

이제 나도 좀 따라가 볼까나?

오늘은 약속된 내 바로 아래 국가 탁구선수 대표로 지내던 여동생을 만나 우리들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으니 가야겠다.

오후 3시 이후에는 교회일이 있다니까.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 왔는데  돌아보니 우리 가족들(특히 형제 자매)과의 교류없이 살아 왔다는 미안함 때문에 미침 빈 시간을 쪼갠 것이거든.

너의 글들에 좋은 독자가 있다는 것 기억하거라.

다시 반갑다.

참 내가 너한테  김용택님의 시를 처녀개시해서 폰 메일로 보냈는데 반응이 없네.

아마 그 때부터 너의 휴천재 일지 를 보고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거라서 보낸거거든.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아침에

                                                                               상희 언니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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